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도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스스로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호남인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대응한다”고 밝혔다. 도의회와 전주·익산·정읍시의회는 ▲호남선의 운행요금이 경부선보다 비싼 이유와 산정근거 공개 ▲호남분기역 선정 당시 추가요금 부담 없도록 하겠다던 호남인과의 약속 이행 ▲호남선 열차가 애초 약속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운행계획을 즉각 수정할 것을 정부와 코레일 측에 요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지방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40분 익산역을 탑승해 오송역까지 가는‘KTX사전 시승식’행사에는 책정 요금과 속도에 대한 항의 표시로 불참했다. 도의회는 23일에는 광주·전남도의회와 함께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해 호남KTX가 비싼 저속철로 전락한 데 따른 호남인들의 성난 민심을 전달하고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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