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실내체육관, 안전문제 심각
전주실내체육관, 안전문제 심각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5.03.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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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2015 프로농구가 열리고 있는 전주 실내체육관. 전북도민일보 DB.

노후화가 심한 전주 실내체육관이 안정성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이병하(덕진 호성동)의원은 17일 열린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전주의 대표적인 실내체육관이 노후화되면서 규모있는 국내외 경기의 유치는 요원한 일이 되어버렸다”며 “당장이라도 안전진단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실제로 지난 2014년 전주오픈 국제태권도 대회때 제대로 된 경기장이 없어 덕진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해프닝을 벌였다”고 전제한 뒤 “덕진 배드민턴 경기장은 배드민턴 생활체육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으로 관중석이 없는 체육시설로 제대로 된 관중석 없이 진행된 대회다보니 당연히 시민의 관심도 적었다”고 말했다.

또 “42년이나 지나면서 건물 노후화로 인해 안전문제가 제일 큰 걱정거리로 대두되고 있다”며 “전주시는 실내체육관에 대한 신축이나 이전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시작할 시점에 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주시는 지난 2010년 실내체육관을 계획하면서 약 700억원의 건축비를 예상했는데 5년이 지난 지금 소요예산은 더 증가할 것이 뻔해 당연히 전주시 재정형편으로는 어렵다”며 “도비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도 아니고 시비부담 능력도 없어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장기 표류할 형편이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렇다고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시설을 무작정 모른척한 채 쓸 수만은 없는만큼 민선6기 전주시는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에 따른 재정확보 방안을 확실하게 수립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국비확보를 위한 정치력을 집중 추진해 국내외 다양한 대회를 유치, 전주시민이 스포츠 대회를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실내체육관 건립”을 촉구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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