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충북은 새만금 국제공항 딴죽 걸지 말라”
전북도의회 “충북은 새만금 국제공항 딴죽 걸지 말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3.15 14: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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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의장 김광수)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한 충북도와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딴죽걸기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정치 쟁점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지난 13일 임시회에서 ‘충북도의 새만금 국제공항 반대입장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충북도와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전북도민의 염원과 열망이 담긴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반대입장 표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이날 “충북도는 새만금 공항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공공·행정기관으로서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니며, 청주공항 활성화와 새만금공항을 한데 묶어 접근하는 것은 크나큰 정책적 오판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청주공항은 이미 국제노선을 취항하고 있으며, 청주를 비롯한 충북의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기간시설로 정착한 상황에서 전북의 국제공항 사업에 반기를 들고 나서는 것은 객관적 타당성을 결여한 편협한 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도의회는 “전북은 지난 반세기를 거치며 지역차별과 소외의 아픔을 겪는 등 낙후와 정체를 거듭해왔다”며 “하지만 200만 전북도민들은 뿌리 깊은 차별에 굴하지 않고 내발적 동력을 찾아 희망이 있는 내일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땀 흘려 왔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새만금이 지역의 문제를 넘어 향후 도래할 동북아시대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전 국가적 차원의 의제라고 한다면 새만금 공항은 필요불가결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며 “숱한 산통(産痛) 끝에 결실을 보려는 전북의 새만금 공항 계획을 뒤엎으려는 심사는 고약하다 못해 폭력적이며 객관적 논리도 갖추지 못한 강변”이라고 반발했다.

 도의회는 이날 결의안을 국무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새누리당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충북도지사,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등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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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람 2015-03-21 09:35:53
충북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하여 딴죽걸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대전사람으로서 주변에 공항이 많아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가적차원에서 봤을 때, 이게 합리성 있는 사업인가는 의문이다. 인근에 무안국제공항이 있고 청주국제공항이 있는데 제대로 운영이 될것인가가 의문이다. 무안공항이 이은 또다른 유령공항의 탄생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