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계절 천식환자 운동 금물
황사의 계절 천식환자 운동 금물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5.03.1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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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기질환자라면 누구나 싫어하는 황사의 계절이 왔다. 일교차가 심하고 황사가 잦은 봄철에 있어 천식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천식환자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천식환자는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꼭 운동을 하고 싶다면 실내나 실내 수영장이 좋다. 입으로 숨을 쉬는 것보다는 코로 쉼 쉬는 것이 운동 중 천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먼지가 많은 운동장, 번잡한 도로 등에서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봄철에 천식환자의 운동 처방에 대해 전주시건강동행센터 신창훈 박사로부터 운동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기관지천식과 운동

천식을 일으키는 요인은 알레르기와 악화 요인이 있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바퀴벌레 등은 대표적인 알레르기이며, 악화요인으로는 감기, 담배연기, 실내오염, 대기오염, 운동 등 신체적 활동, 기후 변화, 황사,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황사는 3월부터 5월에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상승해 편서풍을 타고 이동하여 가라앉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는 황, 일산화탄소, 중금속(수은, 카드뮴, 크롬, 납, 아연, 구리 등)과 발암물질을 포함한 오염물질들을 같이 운반하여 인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 경칩을 지나 봄의 길목에서 잦은 황사는 천식환자에게 더욱더 악영향을 끼치므로 황사경보가 발령되면 황사마스크 착용과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운동유발성 천식 환자의 운동처방 지침

 건강인과는 달리 기관지천식 환자들은 운동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운동 중, 운동 직후, 및 운동 후 6시간 이상이 경과하여도 여러 가지 형태의 기도수축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규칙적인 운동은 천식환자들의 호흡순환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효과적이다.

○운동형태

  천식환자의 운동형태는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운동의 형태, 지속시간, 강도, 환경적 조건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달리거나 자전거 타기는 가장 심하게 천식을 유발시키는 운동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과 관련된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며 수영이 적절하다고 알려졌다. 수영은 기도의 열상실, 수분상실이 가장 적기 때문에 운동 유발성 천식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법을 이용한 수영운동까지는 못하더라도 수중에서 사지를 움직이거나 도약하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운동 유발성 천식이 있는 경우에 준비운동을 실시한 후 지속적인 운동보다는 간헐적인 운동을 실시하고 경쟁적인 운동을 피하여야 한다.

  중등도 이상의 천식환자의 경우 운동이라기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것 그 자체로 발작을 유발할 경우 기관지 확장제와 산소흡입을 병용하면서 운동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호흡근 체조를 반복 실시하여 근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호흡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량

 운동시간이 길어질수록, 또한 강도가 격렬할수록 천식을 유발시키기 쉽다. 단시간의 운동이 장시간의 운동에 비해 운동 유발성 천식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지만, 이러한 기도반응의 증가는 약 6~8분의 고원상태 동안에 증가한다. 기관지 천식환자는 운동 중 호흡수를 너무 증가시키지 않도록 하는데 즉 입 호흡이 되지 않을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운동과 휴식을 반복하는 간헐적 운동을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점차로 운동시간을 늘려 1회 운동시간의 목표를 최소한 20~30분 지속도록 한다. 천식환자에서 준비운동은 매우 중요하므로 길게 실시하도록 한다. 운동빈도는 최소 주당 3~5회가 기본이다.

 ○운동 시간 및 시간대

 천식환자는 운동을 하는 동안 가능한 한 운동이외의 다른 유발요인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면 차고 건조한 공기 중에서 호흡하는 것은 천식을 자극하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추운 시간대에서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저녁이후 시간은 기도수축의 역치가 한낮보다 높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낮 시간의 운동을 권장한다. 또한, 오염된 공기 역시 천식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 중 가장 공기오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와 황사경보가 발령된 날은 운동을 삼가야 한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번잡한 도로, 공장 근처, 먼지가 많은 운동장 등에서 운동하는 것은 금기해야 하며, 잔디나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천식환자는 실외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상과 같은 경우라면 실내운동으로 대체토록 하나 실내에 먼지가 많은 경우라면 역시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물을 마시는 방법도 효과적이며, 자신이 스스로 과호흡은 피하고, 차고 건조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기관지수축을 예방할 수 있다.
 

 전주시건강동행센터 신창훈 박사
   천식환자 운동시 코로 숨시는 것이 좋다.

  천식을 일으키는 고전적인 기전은 민감한 비만세포의 표면에서 항원과 면역 글로블린 E항체와 결합해서 기도의 평활근 수축 즉, 기관지경련을 야기하는 다양한 생화학적 매개체의 방출을 야기하는 것이다.

  운동유발성 천식(exercise induced asthma; EIA)을 가진 환자는 안정시에는 정상 기도의 기능을 보이지만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기관지 경련을 일으킨다.

 운동으로 인한 천식 발생을 설명해 주는 기전은 아직 명확치 않으나 운동으로 야기되는 기도의 열상실, 수분상실 등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사실이 주목되고 있다. 가장 최상의 가설은 흡입한 공기를 조절하는 동안에 기도로부터 점액손실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공기를 조절하는 것은 흡입한 공기의 가온, 습화, 정화 등과 관련되어 있으며,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섬세한 폐포 조직의 손상을 막는데 중요하다. 이러한 대부분의 공기조절은 코, 인두, 및 기관지에서 발생한다. 천식환자들은 휴식과 가벼운 운동 중에 가온과 습화 과정을 최대화하기 위해 코를 통해서 흡입해야 한다. 코를 통해 흡입된 건조한 공기라도 폐포막에 도달하는 동안에 가습, 가온 된다. 이러한 폐포 내 공기의 포화상태는 코에서부터 폐포 영역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동안 기도로부터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발생된다. 이는 기도를 건조하게 하며, 따라서 periciliary액의 이온이 집중된다. 천식환자는 이러한 삼투압 변화에 대단히 민감하다.

  기관지활성 조정기가 직접적으로 평활근에 작용할 것이며 차례로 미주신경의 영향을 통해 기관지수축을 일으키는 폐자극 수용기를 자극하거나 또는 호중구와 같은 화학적 인자를 통해 폐렴 반응을 발생시킬 것이다. 즉 국소의 기도점막에 자극이 되어 화학적 조정기를 거치거나 혹은 직접적으로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반사적으로 기도수축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기도를 냉각시키는 것은 수분손실에 대한 반응을 강화시킬 수 있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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