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륜, 무주 활강코스 보완 활용하자”
“평창 오륜, 무주 활강코스 보완 활용하자”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3.09 17: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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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 대정부 건의...산림파괴 없고 국가예산 절감
▲ 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을 비롯한 호남권광역의회의장단협의회는 9일 광주시의회에서 제7차 임시회를 개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규제기요틴 과제'중단 및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호남권 광역의회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강원도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을 전면 철회하고 무주리조트 활강코스를 보완 활용하는 등 평창-무주 분산개최를 주장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호남 3개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9일 광주시의회에서 제7차 임시회를 개최하고 평창 동계오륜과 관련, “산림파괴 우려가 없고 국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무주리조트 활강코스의 보완, 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국무총리실과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 등에 공식 건의했다. 호남권 광역의회 차원에서 동계오륜의 평창-무주 분산개최를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역의회 협의회는 이날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에 스키 활강경기장 조성이 추진 중이지만 이곳은 2008년에 산림유전자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국내 환경단체는 물론 40개 이상의 국제 NGO가 공조해 한국정부와 IOC에 가리왕산 보호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보내는 등 국내외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가 있는 평창군 대관령면은 안전을 위해 풍속이 초속 3m 미만이어야 하나 2월 평균 3.2m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대두해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인증을 받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무주리조트는 지난 97년 무주 동계 U대회가 열린 주요 시설지로, 이미 국제규격의 활강코스와 점프시설을 완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북도의회는 이와 관련, “무주 스키장은 표고 차가 809m로, 강원의 가리왕산 표고 825m에 근접해 있어 기존 시설을 보완하면 국제규격의 표고 차 855m를 맞출 수 있다”며 “소규모 예산만 투자하면 시설보완이 가능해 가리왕산에 투자되는 2천95억 원에 비해서도 훨씬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김광수 도의장은 “생태계 파괴와 막대한 예산낭비를 가져오는 가리왕상 활강경기장 조성 사업을 전면 철회하고 무주리조트 활강코스를 보완해 활용하는 분산개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경태 도의원(무주)도 “무주리조트는 슬로프와 리프트 교체, 관중석 보완 등 30억원만 들이면 대회 개최가 가능하지만, 알펜시아는 방풍막만 설치하는 데에도 90억원이 드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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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2015-03-10 09:19:34
우리나라는 기초의원들이 제일문제야 지역이기주의나 조장하고 머리에 뭐가들었는지
이젠 동계올림픽을 전라도에서 하자네 이런 골빈 XXX들...차라리 제주도에서 하자고 하지 그래..올림픽이 뭔지 몰라도 국제적으로 꼴불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