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硏 장애인 인권유린 조사
인지과학硏 장애인 인권유린 조사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5.03.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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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개집 감금’ 피해자 조사결과 제출

우석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소장 김윤태 교수)는 지난 3일과 4일 연구소 연구원과 신안군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개집 감금’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우석대 인지과학연구소(소장 김윤태 교수)가 지난해 인권유린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장애인 개집 감금’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진행해 폭행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지과학연구소는 3일과 4일 연구소 연구원과 신안군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치료실에서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2차 조사 대상자는 총 8명(남성 3명, 여성 5명)으로 남성의 경우 폭행과 약물과다복용 여부를, 여성의 경우 성폭행과 성추행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인지과학연구소가 진행한 조사는 피해자 대부분 장애자들로 진술이 어려운 만큼, 상담과 함께 활동, 움직임, 표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과학적 기법을 동원해 피해 사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조사보고서를 작성해 신안군청에 제출할 계획이며, 법원의 증거자료로 채택과 함께 피해자의 피해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법적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필요시 김윤태 소장이 피해사실 조사기관을 대표해 증인으로 나설 계획이다.

 인지과학연구소는 그동안 전국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도가니’의 배경인 광주인화학교사건을 비롯해 원주 귀래 사랑의 집 사건, 현비동산 사건, 전주 자립원 피해 사건, 염전 강제노역사건, 서울 인강원 피해 사건 등을 한국심리운동연구소와 진행해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해 왔다.

 인지과학연구소는 그동안 장애인 인권 유린 등의 관련 사건에 대해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운동적 방법과 객관적인 검사 등 지능과 인식에 대한 다학문적인 학제적 연구를 통해 인권유린에 대한 법적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기관이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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