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조합장선거 혼탁 과열
익산지역 조합장선거 혼탁 과열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5.03.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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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3월 11일)가 일주일여 앞둔 가운데 익산지역 선거 분위기가 과열 혼탁양상으로 전개, 불·탈법 선거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전담반을 꾸리는 등 불법선거사범에 대한 엄중 단속 방침에도 불구하고 혼탁·과열에 따른 불·탈법은 극성을 부리고 있다.

 4일 익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1일 치러지는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익산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적발된 불·탈법이 10여건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명함배부 위반이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전선거운동이 3건, 후보자 외 선거운동이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선거사범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일찌감치 첩보수집 활동에 들어간 경찰은 현재 불법선거사범에 대한 수십여 건의 첩보를 입수해 내사 또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불법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정보·지능 및 지구대 등 전 기능을 망라해 불법선거사범 첩보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역시 직원은 물론 공명선거지원단을 총동원해 불법선거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후보자 수보다도 적은 단속 인력탓에 제보를 받고 출동하지만 헛탕치기 일수다.

 익산선관위 관계자는 “20여명의 단속인력으로 40여명의 후보자를 일일이 밀착 마크하는 것이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며 “신고자 비밀보장 및 신변보호가 철저하게 되는 만큼,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고가 절실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익산지역은 농·축협 14곳과 산림조합 1곳 등 총 15개 조합에서 45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3: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황등농협 최사식 후보는 단일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익산=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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