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중동당산제 다채롭게 진행
군산 중동당산제 다채롭게 진행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5.03.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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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미년 군산시민의 안녕과 행복,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중동당산제’가 4일 중동경로당 옥상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동당산제’는 중동의 옛 전통시장이었던 ‘서래장’을 지켜준다는 서래산(중동 돌산)을 당산으로 여기고 살아오다 석재 채취로 말미암아 서래산이 헐릴 때 주민들이 ‘당우’를 현 중동 노인회관으로 옮겨와 ‘당집’을 만들어 ‘신체’를 모시고 당산제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군산문화원(원장 이진원)이 주최하고 중동당산제 보존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한 기관장, 당산제보존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산면 고살매농악단의 식전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당산제와 당제 유래보고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진원 원장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시민들의 화합과 희망을 북돋아 주는 행사가 마련됐다”며 “옛것을 되살리려는 중동 마을 여러분의 염원으로 지금까지 당산제라는 아름다운 풍습을 이어온 모습이 고맙다”고 말했다.

문동신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해나가는 것은 품격을 지켜나가는 것”이라면서 “풍어, 풍년을 기원하는 중동 당산제를 길이길이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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