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민주연합 문재인 당 대표의 전북에 대한 애정이 서서히 녹아 흘러 내리고 있다.
문 대표는 4일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전국 최초로 전북에서 개최키로 했다. 지난 25일 송하진 전북 지사와 단독 면담의 전북에서 최고위원 회의 개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전북에서 최고위원 회의 개최는 송하진 지사와 새정치연합 김윤덕의원,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전북출신 김현미 당대표 비서실장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치권은 그러나 문 대표의 전북에 대한 전향적 시각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문 대표와 단독 면담을 갖은 송 지사는 지난 25일 “과거 당대표와 달리 문 대표는 전남·광주와 전북을 호남이라는 하나의 틀에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전북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문 대표는 송 지사와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김윤덕의원등에게 직·간접으로 전북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를 묻고 긍정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지난 당직 인선에서 전북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고마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문 대표는 정치 상황이 허락하고 시간이 허락되면 수시로 전북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 문대표의 측근의 전언이다.
이번 전북에서 최고위원 회의 개최도 송지사,김윤덕 의원등 적극 요구에 의해 이뤄졌지만 문 대표의 전북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송 지사는 문 대표와 지난 25일 만남에서 광역단체장의 최고위원 회의 참석을 정중히 거절하고 가능한 빨리 그리고 전북에서 제일 먼저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를 희망했다. 전북 최고위원회의 개최가 새정치연합에 대한 전북 민심의 분수령이 될수 있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전북 발전 논의가 이뤄질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번 전북에서 열리는 최고위원 회의에는 문재인대표를 비롯 7명의 최고위원,사무총장,정책위의장등 당 3역이 참석하고 전북의 대표적 정치인들이 총출동 한다.
전북 익산갑의 이춘석 전략홍보본장을 비롯 정읍출신 김현미 비서실장,유성엽 도당위원장,송하진 지사가 주인공이다. 특히 전북 최고위원회의가 단순히 전북을 찾는 것으로 그치는 생색내기 차원이 아닌 전북 민심을 보듬는 실질적 행동이 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전북 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갖은후 12시 중소기업현장 방문에 이어 2시에 남부시장및 청년몰을 방문한다. 중·소 서민의 경제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젊은층과 대화를 통해 취업난 문제를 심각히 고려하겠다는 판단이다.
정치권은 특히 문 대표등 최고위원들이 원불교 중앙총부 예방과 송하진 지사로 부터 전북 현안을 직접 듣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익산이 지역구인 이춘석,전정희의원에 대한 배려와 송 지사의 전북에서 정치적 영향을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서울=전형남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