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의 숭고한 넋 기리는 3.1절
선열의 숭고한 넋 기리는 3.1절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3.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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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96주년 3.1절인 1일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입구에서 전북국학원 회원들과 참가자들이 태조로를 걸으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김얼기자

3.1 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도내 각 지역에서 힘차게 전개됐다. 시민들도 제96주년 삼일절을 맞아 각 가정마다 태극기를 달고 그날의 하나 됐던 마음을 다시 한번 계승했다.

1일 오전 10시 전북도청에서는 3.1절 기념식이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주요기관장, 보훈단체장, 직능단체 대표, 학생 등 1,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 다뤄져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역사 인식을 올바로 고취시키고 그 심각성과 문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3.1절 재현행사도 잇따랐다.

정읍에서는 태인청년회의소(회장 김인규)주관으로 3.1절 재현행사가 태인초등학교에서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이날 김생기 시장과 독립운동가 유족, 기관단체장들은 태인 3·1기념탑을 참배하고 1천500여명의 시민, 학생과 함께 태인초등학교운동장에서 기념식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군중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자 말을 탄 일본 순사와 무장한 일본군 역할을 맡은 태인고 학생들이 시위 현장에 나타나 만세운동을 진압했다.

이와 같은 진압에도 군중의 독립만세 함성은 수그러들지 않고 그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애국가 제창과 만세 삼창, 독립선언서 낭독이 차례로 이어졌다.

태인면의 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3·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선포한 후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중 태인장날을 기해 수천명이 참여했던 항일운동이다. 이는 호남지역 독립만세 운동의 첫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5 만세 운동의 발생지인 군산에서도 대대적인 3.1절 재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출정 선포를 시작으로 3.1운동 기념관에서 군산경찰서까지 평화시민 대행진 퍼포먼스와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 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임실군 역시 임실읍 이도리 삼일동산에서 심민 군수와 독립유공자, 보훈단체 회원,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편, 광복회 전북지부는 오는 14일 오전 전주신흥고등학교에서‘전주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거행한다.

군산시도 21일 군산시내 일원에서 평화시민 대행진 행사를 만경 3.1 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다음달 4일 만경능제 수변공원 일원에서 만경 3.1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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