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개국 14주년 기념공연 ‘열창! 판소리’
국악방송 개국 14주년 기념공연 ‘열창! 판소리’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5.0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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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사장 채치성)이 개국 14주년을 맞아 3월 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창! 판소리’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국악방송.

 국악방송(사장 채치성)이 개국 14주년을 맞아 3월 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창! 판소리’를 개최한다.

 국악방송 개국 14주년 기념공연인 ‘열창! 판소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의 대중화와 보존·계승을 위해 마련된 판소리 특별기획공연이다.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한 무대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공연에는 현재 한국 판소리를 대표하는 남성 명창들이 각기 다른 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을 연창해 의미를 더한다. 그 주인공은 조통달, 송순섭, 남상일, 윤진철, 왕기석, 정회석, 김경호, 박춘맹, 왕기철, 김일구 등 총10인의 명창이다. 특별히 이날에는 김경호, 김일구, 왕기석, 왕기철 명창 등 전북의 소리꾼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정화영, 김청만, 최광수, 김동근, 조용수 명고가 함께해 무대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조통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후보) 명창은 ‘수궁가 중 토끼 세상 나오는 대목’, 송순섭(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명창은 ‘적벽가 중 새타령’, 젊은 소리꾼 남상일씨는 ‘흥보가 중 흥보 매맞는 대목’을 선보인다. 또 윤진철(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명창은 ‘춘향가 중 이별가’, 왕기석(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보유자) 명창은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정회석(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명창은 ‘춘향가 중 사랑가’를 각각 열창한다.

 그 뿐만 아니라 김경호(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 명창은 ‘수궁가 중 토끼 자라 상봉 대목’을, 박춘맹(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명창은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 왕기철(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 명창은 ‘흥보가 중 첫째 박 타는 대목’, 김일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전수조교) 명창은 ‘적벽가 중 자룡 활 쏘는 대목’을 각기 다른 소리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국악방송 채치성 사장은 “서양음악계에서 인기 높은 브랜드 공연 ‘텐 테너스 Ten Tenors’공연을 연상할 수 있다”면서 “우리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한 판소리의 진수를 느낌과 동시에 예술적 가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악공연의 색다른 경쟁력을 위해 국악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악방송의 개국14주년 기념공연 ‘열창 판소리’는 국악방송 웹 TV와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되며, 초대권은 국악방송 홈페이지(www.gugakfm.co.kr)에서 선착순으로 1인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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