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철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
개학철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2.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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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철을 앞두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신학기가 다가오는 만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비롯한 교통 약자들의 교통사고가 빈번할 것으로 우려되는 점은 도민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자 본보와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번 회차‘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 연중 기획으로 어린이들의 안전한 교통환경 만들기 방안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전북경찰과 본보는 신학 기초, 학교주변 교통안전 확보와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북경찰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수년간의 자료분석과 이를 토대로 한 교통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 그럼, 도내에서는 실제, 어떤 사례의 어린이 사고가 빚어졌는가?

- 지난 3일 오후 5시 25분께 전주시 서신동 서일초교 사거리에서는 3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우회전하다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8살 여자 어린이를 충격해 진단 4주의 중상을 입게 한 사고가 빚어졌다.

앞서, 지난달 1월 23일 오후 4시 13분께에도 남원시 한 초등학교 앞 노상에서 승용차량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무단횡단하던 보행자 A(9)군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제동 하였으나 범퍼 부분으로 A군을 접촉해 경상을 입게 한 사고도 있었다.
 

◆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2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는 1,181건에 달하는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 별도는 지난해 618건의 사고가 있었고 지난 2013년도에는 547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전년도에 비해 지난해 12.9%(71건)가 증가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최근까지도 모두 16건의 교통사고도 도내에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이 같은 각종 사고로 안타깝게 1,503명의 어린이가 다쳤고 더욱이 5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여기에 동기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38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40명의 어린이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 교통 사망자의 50%가 보행 중 발생하며 보행 중 사고 위험이 전체 교통사고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된 취약시간은?

- 전북경찰청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근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빚어진‘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취약시간’ 자료를 분석, 마련했다. 이 자료에는 등교시간보다 하교 시간 동안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 5년간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만 148건의 사고가 빚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시에서 6시 사이 하교시간대, 절반이 넘는 78건, 52.1% 에 달하는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등교시간 6~10시 사이에는 동기간 총 20건의 사고로 13.5%의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해 경찰은 3,890건의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도 7,867건에 비해 50.6%가 감소한 수치다. 이에,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 취약구간에 이동식카메라 강력단속에 이어 연중 운영을 방침으로 내세웠다. 또 전북경찰은 총 22대의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을 위한 이동식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다.

◆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 화를 위한 전북경찰의 정책 계획 

전북경찰은 교통약자 어린이 보호를 위한 법규준수 및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통질서 확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개학 철, 스쿨존·통학차량 관련 법규위반 엄정 대응 및 초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개학철 스쿨존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 사고 안전대책을 위해 지난해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홍보활동과 계도에 이어 단속도 진행한다.

여기에 개학 철, 학교주변 어린이 교통 안전강화를 위한 선제적 교통 안전대책을 시행, 스쿨존 통학차량 사망사고 제로화에 나선다. 사고 다발 시간대와 이동식 무인카메라 단속으로 가시적 활동도 전개한다. 

◆ 도내 지역별 어린이보호구역 현황.

전북지역에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총 998개소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 보육시설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주에만 216개소의 어린이보호구역이 지정됐고 군산·익산 각각 141곳, 김제 79, 정읍 74, 완주 72, 남원 58, 부안 46, 고창 41, 임실 30곳 등에 조성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최완열 반장
본보는 ‘이번 회차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으로 교통전문가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최완열 반장을 초빙했다.

최 반장은 “신학기를 앞두고 어린이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먼저 요구되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반장은 “실제, 개학철을 목전에 두고 도내에서 빚어질수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도내 어린이들이 단 한 명이라도 교통사고로 고통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전개하겠다. 모든 도민이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역할에 앞장 서 줄 것”을 덧붙였다.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벌어질수 있는 어린이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최 반장은 “저출산 시대를 살고 있는, 도민들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큰 관심 및 우려를 보이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스쿨존에 대한 인식이 현재까지 부족, 주·정차 금지, 속도등 각종 규제를 지키지 않은 점을 감안해 어린이보호 종합안전대책을 강력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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