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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KCC 감독 사퇴…추승균 대행 체제로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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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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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재(50) 감독이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남은 시즌은 추승균(41) 코치가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KCC이지스 프로농구단(단장 최형길)은 9일 허재 감독이 감독직에서 자진사퇴 한다고 밝혔다. ‘농구 대통령’의 10년 집권 마감을 알리는 것이어서 팬들의 충격은 작지 않다.

 2005~2006시즌 KCC의 2대 감독으로 취임한 허 감독은 10시즌을 치르는 동안 챔피언 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2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1회 등의 성과로 지도력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3시즌 동안에는 팀 성적이 하위권에 맴돌았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 10위로 마친 KCC는 지난 시즌도 7위로 끝내 6강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했다. 챔프전 우승 주역인 하승진(221㎝)의 군 입대와 귀화 혼혈 가드 전태풍(KT)의 이적이 팀 전력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하승진 제대와 대형가드 김태술의 이적 등 전력보강도 확실했다. 또 국가대표 가드 김민구 등에서 희망을 발견하면서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주축 선수들의 계속 되는 부상 악재 속에 시즌 전 구상이 모두 틀어졌고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팬들의 관심은 자꾸만 멀어져 갔다.

 김민구가 지난해 6월 불의의 음주 교통사고를 내면서 허 감독의 시즌 구상이 어그러졌다. 확실한 스윙맨이 없어진 KCC는 김태술이 반년 동안 국가대표로 차출되면서 팀 전술에도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 여기에 기둥 하승진이 새해 첫날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코뼈 골절상을 입은 하승진은 3주 동안 결장했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경기에서 당한 중상이라 더 뼈아팠다.

 올 시즌은 45경기를 치른 현재, 11승 34패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 삼성과도 2경기차로 앞선 것에 불과하다. 지난 8일 창원 LG와 경기마저 67-87로 져 5연패 늪에 빠졌다. 6위 인천 전자랜드(22승22패)에 11.5경기 차로 사실상 PO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오던 허재 감독은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하며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나서 심신을 추스를 예정이다. KCC 구단 관계자는 “허 감독이 시즌 내내 거취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사퇴 결정이 오늘 정해졌고 시즌도 진행 중이라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은 시즌 후에나 착수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6라운드가 시작 되는 11일 오리온스와의 전주 경기부터 추승균 코치가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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