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버스요금 단일화 시스템 “이상 무”
전주·완주 버스요금 단일화 시스템 “이상 무”
  • 장정철·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1.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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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및 무료 환승시행을 사흘 앞둔 29일 완주군 봉동읍의 버스승강장에서 시범운행을 하며 단말기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김얼 기자
전주·완주 상생사업이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화합과 번영의 염원이 깃든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시행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주시와 시내버스 회사, 운전원, 그리고 카드 단말기 시스템 설치업체들이 한 덩어리가 돼 시스템 최종점검에 구슬땀을 흘렸다.

2월 1일, 요금단일화 첫 시행일에 혹시 빚어질 시·군민 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기 위해 십여 차례에 걸친 변경 시스템 점검에 이어 최종점검을 벌이고 있다.

29일 오전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시행을 사흘 앞두고, 완주군 봉동터미널에서 최종 시스템 점검에 나선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소속 공무원과 시스템 설치업체 직원들을 직접 찾았다.

이들은, 1,200원이면 완주 오지 마을에서 전주 어떤 목적지도 찾아갈 수 있도록 단일 요금 및 무료 환승에 따른 점검에 바쁜 몸놀림을 보이고 있었다.

최종 시스템 점검에 신중하기까지 했다.

전주시에서 완주군으로 진입하는 버스가 이곳 정류장에 정차하자, 시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먼저 양의를 구함과 동시에 요금단일화에 대한 간단 명료한 설명을 시작했다.

시스템 업체 직원들은 그사이 갖춰진 장비를 들고 신속하게 버스에 올라탔다. 그동안 이루어진 시스템 최종 점검 단계로 단 몇 분의 시간만이 소요했다.

점검 사이 승객들도 이번 요금단일화에 좋은 반응들을 쏟아냈다.

덩달아 시의 한 공무원도 버스 승객들의 좋은 반응에 그동안의 노고가 싹 씻긴다고도 털어놨다.

버스에 타고 있던 노인층들은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팔고자 전주까지 매일 출퇴근하고 있다. 그런데 버스 왕복요금이 1만 4천 원이 들었다. 돈 몇 푼 벌어보려다 버스요금 충당하기도 어려웠다”며 “이제는 우리 같은 노인들이 가장 먼저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전주시의 통 큰 배려와 완주군의 군민복지에 대한 의지가 만나면서 탄생한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정책이, 전주·완주가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종 점검에 나선 전주시 한 관계자는“요금단일화와 노선개편은 전주·완주가 협력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교류의 통로로 이어져 나가야 할 것이다”며 “변경된 시스템상의 오류 등을 막고자 십여차례에 걸친 점검을 벌였다. 사흘을 앞두고 있는 오늘도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기 위해 현장에 나왔다.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시내버스 운전기사 제복
한편,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단일화 요금이 처음 시행되는 2월 1일부터 대중교통 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운전원 모두가 깔끔한 제복(양복)을 착용하도록 배려했으며, 불친절과 난폭운전을 배제한 친절한 시내버스 서비스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장정철·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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