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20만대 프로젝트’ 추진
‘상용차 20만대 프로젝트’ 추진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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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자동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용차 20만대 생산거점 프로젝트’의 가속 페달을 올해부터 밟을 예정이다. 도는 28일 전주시 팔복동에 있는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전북 자동차산업 종합발전계획 보고회’를 갖고 상용차와 특장차 산업의 특화 등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전주공장은 트럭부문까지 2교대 근무를 넓히고,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증산을 계획하고 있어 2013년 6만대에서 2020년 10만 대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군산의 타타대우 상용자도 현재 생산차종인 중대형트럭 외에 중소형 트럭과 버스까지 생산할 계획이어서 2013년 1만대에서 2020년 7만대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와 관련, 자동차 생산량 증대를 위해 ‘상용차 20만대 생산거점 클러스터’ 조성을 기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짧은 기간에 고용창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 이른바 ‘가젤(Gazelle) 기업’을 100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글로벌 공급기지를 조성하는 등 오는 2020년에 자동차 매출액 25조 원, 종사자 수 3만 명을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내 자동차 매출액은 2012년 기준 시 11조9천억 원이었고, 종사자는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까지 포함해 1만8천 명이었다.

 도의 이런 방침은 향후 5년 동안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 매출과 고용 측면에서 2배 이상의 고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전북 자동차산업은 전국대비 사업체로는 5.3%, 종사자는 6.0%, 출하액은 6.8% 등을 차지하는 성장산업이지만 지난 2011년 이후 수출과 내수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는 상용차 분야의 경우 완성차업체가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2020년까지 연산 20만대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전북의 상용차와 특장차 분야가 전국 대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지원 가능한 범위 안에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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