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지하주차장 조성 “적절한가?”
150억 지하주차장 조성 “적절한가?”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5.01.26 16: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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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서부신시가지 야간 불법주차 단속장면. 전북도민일보 DB.

전주시가 서부신시가지에 우선 150억원을 투입해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려는 것과 관련, 비난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서부신시가지에 근린광장과 지하주차장을 조성키로하고 중심상가지역내 광장부지 2개소에 지하주차장 260면을 계획하고 있다.

올 8월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실시설계용역 사업능력평가 제출안내와 입찰공고를 낸데 이어 실시설계용역을 오는 6월까지 끝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대여론도 만만치않다.

시민들과 일부 상인들은 “서부신시가지 인근이 식당과 유흥업소 등이 밀집되면서 새로운 황금상권지대로 떠오르고 있지만, 특정지역에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을 건립하려는 것은 시대착오 적인 발상이다”고 꼬집었다.   

또 “전주시 예산이 그렇게 풍족하냐는 반문과 함께 특정지역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수 백억원이라는 혈세를 낭비해야 하는가 라는 의견도 제기”되면서 왜 전주시가 이 사업에 목을 매는지 의아해하는 견해도 지배적이다.

아울러 삼천 천변과 매립지인 서부신시가지내에 지하주차장을 건립하려는 것은 자칫 대형 재난사고의 위험을 감수하려는 무모함도 뒤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하주차장 무용론마저 대두되면서 실효성 논란도 일고있다.

운전자들의 특성상 음식점이나 상가 등을 이용할때 바로 앞까지 차를 가지고가서 불법주차를 감수하면서까지 지상에 주차를 하려고 하지 굳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신동 박모(49)씨는 “평소 이곳을 자주 찾는다. 주차난 등으로 불편하기는 하지만, 150억원을 투입해 주차장을 건립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며 “특정지역의 상권 보호를 위해 이처럼 대단위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서부신시가지의 주차대란을 위해 불가피하게 검토됐다”고 밝혔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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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대란 2015-06-19 14:52:58
서신동 비사벌에서 쌍용, 삼천동 주택가 일대 등등 주택가 주차대란도 신경써주세요!. 불법주차 너무 많아요. ㅜㅜ
대전주 2015-01-28 05:23:56
시민의 원망을 최소화시키는것은 정규 시험으로 합격하신 분 특히 고시 출신을 직원으로 많이 채용하는것도 방법일것입니다.
전주시민 2015-01-27 14:48:23
서신동 백억이상 세금들인 지하주차장 놀고 있는 것 안보이는가! 주차장을 무료로 하면 효과가 있겠지만 누가 돈내고 지하로 들어가는가.. 세금낭비 고만 좀 하고, 못사는 동네 관심 좀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