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동시 선거 코앞, 열기 후끈
조합장 동시 선거 코앞, 열기 후끈
  • 이보원 기자
  • 승인 2015.01.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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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경쟁이 후끈달아오르고 있다.

후보자 등록 전까지는 선거운동을 할수 없지만 이미 일부 출마 입지자들은 유권자인 조합원들을 상대로 개별접촉을 가지며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일부 후보자들은 지역주의를 지지세 확보의 지렛대로 활용하는가하면 금품제공 등 불법 타락 선거가 고개를 들면서 지역분열과 갈등 등 선거 후유증이 우려된다.

26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11일 치러질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108(농협93곳,수협 3곳, 산림조합 12곳)개 조합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중 106곳은 조합원 직선으로, 전북한우협동조합과 전북인삼협동조합등 2곳은 대의원 간접선거로 임기 4년의 조합장이 선출된다.

27만2천4백여명의 조합원이 선거인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조합장 동시선거에는 340여명의 출마가 예상되면서 3.2대1의 경쟁이 예상된다.

조합장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조합별로 자천타천 출마 입지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도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주농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박서규 현 조합장과 임인규 전 전주농협 지점장,정강주 전주농협이사, 정주성 전주농협 비상임이사(전 전북한농연회장)등 4명이 입지를 표명하고 물밑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서규 현 조합장은 임기동안 쌀 저온저장사일로 준공과 3개 지점 신설(문학,서원, 우림)등 조합경영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인규 전 지점장은 2010년 전주농협 지점장을 명퇴한 후 영농에 종사하면서도 조합임직원들과 꾸준히 교류를 갖는등 조합장 선거 출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했다.

정강주 정주성 이사도 전주농협 이사로 활동하며 농협발전에 일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와 김제 완주등 3개 시군이 사업권역인 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 선거는 박영준 현 조합장과 장은봉 전 장수축협 상무의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 선거는 완주 화산출신인 박조합장과 김제 금구출신인 장 전 상무가 맞붙으며 후보의 경영능력과 자질, 도덕성, 리더십 등 인물과 정책 보다는 벌써부터 지역대결 조짐이 발호하면서 조합 분열의 우려가 제기된다.

북전주농협의 경우 유한기 현 조합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뚜렷한 경쟁 후보자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무투표 당선 얘기가 회자된다.

전주원예농업협동조합은 김우철 현 조합장이 재선을 선언하고 지난해 11월 전주원협을 명퇴한 양승엽 전 상무의 출마가 예상되면서 2파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조합장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선거법 위반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적발된 선거법 위반 사례는 기부행위 관련 11건, 인쇄물 관련 4건, 기타 5건등 모두 20건. 도선관위는 3건에 대해 고발하고 17건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 동시선거의 돈선거 척결을 위해 비공개 공정선거지원단을 운영하고 후보자로부터 신고 제보 요원을 추천받아 후보자 상호 신고제보 시스템을 운영하는등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11일 치러질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는 2월24일과 25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2월26일부터 3월11일까지 14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선거 운동은 후보자 본인만이 선거벽보 첩부, 선거공보발송, 어때띠, 윗옷,소품, 명함배부, 전화이용, 정보통신망 이용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이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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