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96.6도, 막바지 박차
사랑의 온도탑 96.6도, 막바지 박차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1.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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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성금 모금 막판 레이스에 도민들의 한층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 어려운 이웃들과 온정의 사랑을 나누고자 진행한 성금 모금이 마감에 임박했다.

25일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오는 31일 마감되는 성금 모금, 사랑의 온도탑이 96.6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평균 93.9도 보다 높은 기록으로 올해 또한 어김없이 모금 목표액 55억, 100도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시작부터 중반까지 전국 최하위라는 저조한 성금으로 100도 달성이 우려됐지만,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에서 이어진 성원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중간집계 결과에서 나타난 기대보다 저조한 성금 모금은 경제적 불황에 평년보다 빠르게 불어닥친 매서운 추위가 겹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통 큰 기부가 쏟아지는 여타 타시도보다 몇 없는 전북지역의 현실도 한몫을 한다는 해석도 덧붙여지고 있다.

더욱이 성금 모금 도내 지역별, 단체별 등의 기부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단체와 종교단체 등의 기부액은 3억 5천만 원으로 현재 모금액 53여억 원의 6.5% 기대와 달리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 큰 기부, 기업기부도 14억 3,200만 원의 수준밖에 못 미쳐 27도를 기록했다.

다행히 다른 지역과 달리 우리 지역에서는 개인기부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개인기부는 지난해 비교 2.8%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모금액 중 66.5%를 차지하는 기록 달성을 이어가며 그 액수가 35억 3천여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 격차도 심할 정도로 도심권 지역이 농촌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을 도심권과 농촌 권으로 나눈 중간집계 분석한 결과 농촌에서는 25억 7,600만 원의 성금이 모인 반면, 도심에서는 15억 1,100만 원이 모금됐다. 어려운 이웃들을 배려하는 도심지역의 애정과 관심이 차갑기만 하다. 

현재 인천에 이어 충남 등 5개 지역은 벌써 100도 달성을 돌파하며 축하 팡파르를 외친 상황이다. 100도 달성이 목전인 우리 전북은 이번주가 고비로 남아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앞에두고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한다”며 “힘든 경제상황 등의 여건에도 모아준 귀한 성금인 만큼 꼭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값지게 쓰여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모금된 성금 전액은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정, 다문화 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의료비로 해마다 지원되고 있다.

한편,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도민들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와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에 ARS기부전화(060-700-0606)를 통해서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성금모금은 오는 31일 전국 동시다발로 마감된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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