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결심한 목표가 이루어지기를!
새해에 결심한 목표가 이루어지기를!
  • 윤진식
  • 승인 2015.01.0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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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뿌리치고 창공으로 치솟아 멋진 비행을 하는 비행기처럼 기존의 타성들을 뿌리쳐보자.

 2015년! 청양의 새해가 밝았다.10간 중에서는 청색을 의미하는 乙, 12지신에서는 양의 未가 합쳐져 乙未年이 푸른 털의 양, 즉 청양의 해라고 불리는 것이다. 청양은 마치 어린아이 같은 성격을 지녔으며, 생명과 평화, 융화를 상징하는 양의 기운에, 신선하고 활기찬 청색이 조화돼 좋은 기운이 넘치는 해라고 하니 올해를 기대하게 한다.

 한해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생활의 변화를 위한 염원을 하며 실천계획을 수립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금연열풍이 드세다. 비단 금연뿐만 아니라 절주, 건강, 취업, 학업 등 우리 평범한 시민들의 꿈들은 대동소이하지만, 그래도 한해를 이처럼 발전적인 다짐과 노력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새해가 주는 선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다짐들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존의 삶의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도입하여 적응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결심만 한다.’고 하는데 비하면,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발전을 위한 도전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결심이 섰다면 지체 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 이것이 우리의 삶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기에 우리는 아무리 실패를 거듭한다 하여도 종전보다 더욱더 강력한 추진력으로 계속 도전하며 나아갈 때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의 기존 삶의 패턴에 변화를 도입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아마도 몸에 익숙하게 젖어있는‘타성(惰性)’때문일 것이다. 모든 물체가 자신의 운동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관성의 법칙을 인간의 삶에 견주어 보면 그것은 바로 인간의 ‘타성’일 것이다. 말로는, 생각으로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새해 아침에 산에 올라 우연히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았다. 저렇게 무거운 쇳덩어리가 떨어지지 않고 가뿐하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에 새삼스럽게 경이로운(?) 감탄을 하게 된다. 저런 육중한 비행기가 추락하지 않고 하늘을 날아갈 수 있는 것은 중력을 넘어선 강력한 추진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비행기가 이륙하려면 모든 엔진을 풀가동시키고 전 속력으로 활주로를 달려가야 한다. 이러한 이륙단계에서 비행기는 전체 연료의 40% 이상을 소모할 정도로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이러한 강력한 추진력 덕분에 비행기가 하늘로 높이 날아오를 수 있게 되고, 일단 이륙에 성공하여 일정한 고도에 진입하면 기류를 타게 되고 엔진을 꺼도 순항을 할 수 있을 정도 비교적 적은 양의 연료를 소모해가며 순항할 수 있게 된다.

 비행기가 지구의 중력을 넘어서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 비행기는 하늘을 날지 못하고 공기의 저항과 중력이라는 외부의 힘에 의해 추락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타성을 넘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타성의 굴레가 우리를 속박하고 변화를 방해할 것이지만 일정기간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나면, 우리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행기가 제트기류에 몸을 맡기고 순항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편안함을 느끼고 한 단계 발전한 일상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사육장의 코끼리는 살짝 힘만 주어도 쑥 뽑힐 작은 기둥에 묶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망가지 못한다고 한다. 어린 코끼리 시절부터 기둥에 묶여 자란 코끼리는 아무리 이리저리 움직여도 말뚝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포기하게 되는 이른바‘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있기 때문에 어른 코끼리가 되어서도 도망갈 시도조차 못하는 것이다. 우리도 충분하게 변화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코끼리처럼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변화를 위한 시도조차도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자.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자기계획의 시간들을 지금이라도 가져보자.‘학습된 무기력’에 묶여 있는 코끼리가 되지 말고, 중력을 뿌리치고 창공으로 치솟아 멋진 비행을 하는 비행기처럼 기존의 타성들을 뿌리쳐보자.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욱 승화 발전하는 삶을 살아야 할 의무와 권리가 우리에게 있음을 잊지 말고 이를 위하여 쉼 없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다하는 것이 아닐까? 새해 결심들이 작심삼일이 되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자. 그것이 내 몸의 습관들로 굳어질 때까지 멈추지 말자!!

 윤진식<공인노무사/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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