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일산화탄소 가스중독 ‘주의’
추운 겨울 일산화탄소 가스중독 ‘주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4.12.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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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목 보일러 등 난방기를 통한 일산화탄소 가스 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겨울 발생한 2건을 포함, 올해만 12건의 일산화탄소 관련 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11건을 넘어섰다.

지난 28일 오전 4시 40분께 남원시 산내면 한 팬션에서 투숙객 허모(48 여)씨 등 7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팬션에 숙박 중인 남녀 14명의 투숙객 중 황토방인 여자방에 자고 있던 7명 모두 심한 두통, 오심, 구토 증상 호소해 남원의료원으로 이송 조치됐다.

소방당국은 황토방에서 연기가 새면서 허씨 일행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겨울철 난방기 사용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화목 보일러 등 난방기에서 숯이 완전연소를 하게 되면 대부분이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로 변하지만 불완전연소(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숯이 타는 경우) 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며 “황토방이나 온돌방의 경우 수시로 구들에서 연기가 새는지 확인하고 또 숯불에서 나올 수 있는 일산화탄소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환기와 실내 공기 유통에 유의하여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관계자는 “만약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고압산소치료기가 있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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