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주시정 총 결산
2014년 전주시정 총 결산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4.12.2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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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우선, 인간 중심을 기치로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사람이 없고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한 ‘사람의 도시’로 담대한 변화를 시작한 민선 6기 전주시.

사람 우선, 인간 중심을 기치로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사람이 없고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한 ‘사람의 도시’로 담대한 변화를 시작한 민선 6기 전주시. 시청의 본질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나가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2014년은 민선 6기의 비전을 구체화시켜 시정에 접목시키는 시간으로, 시민들의 피부에 다가가는 시정을 펼쳤다는 평가다. <편집자주>
 
 

전주시정의 모든 중심인 사람을 위한 행정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서부터 첫 시작을 알린다.

인간으로서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지 못하는 불편함의 차원이 아니라 기본권을 보장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주거, 이동권 등을 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의 도시로 가장 먼저 힘차게 나가기 시작했다.

실제로 임대사업자의 경영난으로 지난 4월 부도를 맞은 효성임대아파트 396세대 입주민들의 주거문제를 지역 정치권, 국토부, LH와 끈질기게 협의해 국토부가 부도임대주택으로 지정고시, LH가 국민임대주택으로 재공급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이는 비단 시민 396세대 주민들뿐 아니라 전주시민 누구나 외롭지 않게 기댈 수 있는 전주시가 있다는 행정의 신뢰를 심어주는 큰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아침밥을 굶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엄마가 되어준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도 이 사업의 뜻에 공감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후원이 끊이지 않는다.

183명의 아이들이 따뜻한 아침을 먹고 전주의 미래를 위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전주시민의 마음이 전주시를 중심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따뜻한 도시락 아침밥에 행복해하는 아이들과 전주시민들이 많아지는 모습은 진정 전주가 사람의 도시를 향해 나가고 있음을 반증한다.

특히 시민의 이동권을 위해 시내버스 파업에 적극 개입, 협상 타결을 가져온 것은 전주시 행정이 시민 우선이라는 것을 보여준 소중한 결과이다.

전주를 찾는 100만명의 관광객보다 우리 시민 10명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은 전주시 마을공동체 지원조례, 전주시 도시재생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의 결과를 가져왔다. 시민 스스로 찾아가는 시민 공동체 사회는 전주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다.

자가용보다 타고 싶은 버스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노사 대표, 시의원, 교통전문가, 일반시민 등 30여명 내외로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시내버스 문제를 진단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시민협의체를 추진하고 있다. 전주 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2015년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고, 전주 완주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도 완주군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시대 호남의 상징인 전라감영을 단순한 건축물 복원이 아닌 역사적 가치와 문화, 자존감 회복을 통해 전주의 옛 영광을 복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역문화계, 학계, 시민 22명으로 구성된 (가칭)전라감영재창조위원회가 출범했으며, 모형이나 박제화가 아닌 창의적인 콘텐츠 접목으로 역사와 정신이 살아있는 전라감영을 탄생시켜 나갈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월 개장한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70개 점포를 운영해 월 평균 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한옥마을과 연계한 문화관광명소로 전통문화와 창의가치가 결합된 지역발전 선진모델이 되었고, 한옥마을의 마당창극은 전년대비 관람객이 20% 증가하는 등 한옥마을의 소중한 문화공연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제 전주의 경제는 외부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지역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기본적인 경제조건을 충족시켜 나가는 전주형 공동체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지원단이라는 국 단위의 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전주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본조례가 제정되어 제도적으로 뒷받침된 것은 전주형 사회적 기업정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산업이 국가산업으로 추진된 탄소밸리 구축사업은 2015년 국가예산으로 251억원을 확보해 5년 만에 국가예산 1천억원에 육박하는 쾌거를 이뤄내 창조경제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전주는 국가 탄소특화국가산업단지로 선정돼 미래 성장 동력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주목받게 됐다.

팔복동, 동산동, 고랑동 일원이 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돼 탄소관련기업과 연구개발 시설 등이 들어서 명실상부한 탄소산업의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은 2014년 최고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미래혁신사업 신기술로 떠오르는 3D프린팅 융복합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3D 프린팅 융복합센터 건립 국가예산으로 12억5천만원을 확보한 성과도 눈에 띈다.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지난 7월 취임 이후 하루도 쉴 날 없이 달려온 김승수 시장은 사람, 생태, 문화에 경제를 핵심가치로 두고 시정을 펼치고 있다.취임 후 첫 결재로 시작한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으로 183명 아이들에게 전해진 도시락은 바로‘희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으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새로운 설계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고루 주었다고 자부합니다.

얼마 전 제정된 사회적 경제활성화, 마을공동체, 도시재생활성화 기본조례 제정은 앞으로 시정을 펼치는데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

마을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고, 사회적경제 기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도시가 다시 살아나는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너’와 ‘나’만이 아닌 ‘우리’라는 가치 개념을 가진 동네, 마을이 만들어지고 더 크게는 변화된 시민사회로 발걸음이 훨씬 빠르게 움직일 것입니다.

도시는 오감의 총합이라 하겠습니다. 도로를 보면 차만 보이지만, 거리를 보면 사람이 보이고 풍경이 보이는 것이 그 이치입니다.

그래서 개발위주로만 만들어졌던 직선도로를 파헤쳐서 다시 곡선의 도로인 생태도로를 만들어 그곳에서 삶을 즐기는 전주시민들이 늘어나는 사람의 도시, 품격의 도시를 꼭 만들어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2014년 시작한 사업들이 하나 둘 결실을 맺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고,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시민들을 현장에서 더욱 많이 만날 수 있는 힘찬 한해가 될 입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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