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에 따른 운동처방 3. 비만합병증
질환에 따른 운동처방 3. 비만합병증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4.12.2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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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이전 체중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체중과 지방량 감소가 중요

전주시건강동행센터에서 체성분 검사를 하고 있다.

 비만합병증은 당뇨병, 고인슐린혈증, 고지혈증 등의 대사 이상과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된다. 비만합병증 환자에 대한 운동의 목표는 비만 이전의 체중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체중과 지방량을 감소함으로써 비만으로 인한 대사 이상이나 합병증을 조절하는 데 있다. 비만합병증이 있는 사람은 걷기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50% 수준에서 점차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전주시건강동행센터 신창훈 박사로부터 비만합병증에 대해 알아본다.
 

 ▲ 비만합병증과 운동

 비만증은 당뇨병, 고인슐린혈증, 고지혈증 등의 대사이상과 고혈압 그리고 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되며, 비만증이 호전되면 비만합병증도 호전된다.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감소와 체지방감소는 비만과 관련된 대사성 질환을 정상화시키며, 실제로 체지방이 조금만 감소되어도 상당한 대사호전을 볼 수 있다.

 ▲비만합병증 환자의 운동프로그램

 ○운동목표

 비만합병증 환자에 대한 운동프로그램의 일차적 목표는 비만 이전의 수준까지 체중을 줄이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체중과 지방량을 어느 정도 감소시켜 그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비만으로 인한 대사이상이나 합병증을 조절하는 데 있다.

  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하므로 일상생활에서 늘 하는 신체동작을 주체로 한 운동으로 생활양식의 수정에 무리가 없는 것부터 시작하여 달성 가능한 내용을 계획한다.

 ○운동형태

  비만합병증 환자에게 권장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 허리 높이의 수중걷기, 느린 속도의 장거리 수영, 수중 자전거 타기 등이다.

  비만합병증 환자의 운동프로그램은 일상생활에서 행하고 있는 걷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걷기는 과체중으로 인한 운동 중 근골격계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수중운동으로 하반신을 물속에 잠기고 목표한 시간과 거리를 걷거나 간단한 게임을 하거나, 부력이 있는 특수 조끼를 입고 물속을 걷거나 조깅하는 방법이 있다. 수중에서의 운동은 부력이 작용하므로 관절에 걸리는 부하가 경감되는 이점이 있다.
 

 ○운동량의 설정

 비만합병증 환자의 경우 정형외과적 부상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운동강도를 낮게 하여 자신의 최대운동능력의 50-60% 범위내로 하고 4-5주 간격으로 점차적으로 증가시켜 나간다.

  운동 시간은 최소 30분 이상으로부터 시작하여 1시간 이상을 목표로 점증적으로 운동시간을 늘려가도록 하며, 운동빈도는 일주일에 5-6회 이상이 되도록 하여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한다. 하루 최소 200-300Kcal 이상의 열량을 소비할 수 있는 운동량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프로그램의 지속

 비만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신체의 기능적 저하 및 운동제한으로 인해 운동프로그램을 도중에 중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운동의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운동프로그램의 시작, 운동하고자 하는 의욕의 유지, 다음 단계의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등의 세 가지가 적절히 관리되었을 때 운동프로그램으로부터의 낙오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식사조절과 행동수정요법이 병행되어야 효과적이다.
 

 

전주시건강동행센터 신창훈 박사

 비만합병증 복부 비만을 잡아라 - 전주시건강동행센터 신창훈 박사

 당뇨병이 동반된 비만자의 운동은 합병증의 증상에 따라 전문가의 처방을 준수하여 운동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한편 당뇨병이 동반된 비만자의 경우에는 일정한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저녁운동이 혈당조절에 효과적이고, 너무 과다하게 하여 저혈당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된 비만자은 비만 정도에 비례해서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부비만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병,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등과 관련되어 결국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데 비만에서의 인슐린 저항성은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도 있으나 식사습관 및 신체활동량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허혈성 심질환을 동반한 비만자의 경우에 있어서 운동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체중조절을 위해 우선적으로 식사요법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며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토록 한다. 이 경우 지나친 체중감량보다는 적정 체중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걷기를 비롯한 신체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권장한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대사적 심혈관증후군 또는 고혈압증후군이라고 부르며 여기에는 흡연, 이상지혈증, 비만, 당내성, 고인슐린혈증, 좌업생활습관 등이 포함되며, 비만은 비중이 큰 위험요소이다. 비만증 환자에서 고혈압을 동반하는 것은 여러 역학조사 결과에서 밝혀져 있으며 특히 복부 비만의 경우 그 위험도가 높다고 한다. 한편, 그 발생기전은 명확지 않으나 혈액량, 심박출량, 혈류속도 등과 같은 혈역동학적 변화에 대해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는 것을 일차적 요인으로 간주하기도 하며, 비만자의 경우 말초혈관의 저항성이 증가되어 있으며 고인슐린혈증에 의해 혈장량이 증가되어 있다. 이 밖에도 비만증에 수반되는 혈액량의 증가에 대한 보상적인 좌심실비대, 부정맥, 심장발작 발생 위험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운동의 결과로 인해 안정시 혈압의 감소에 기여하는 요소는 복부에 축적된 지방의 감소일 것이라 보고하였다. 고혈압이 동반된 비만자의 경우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에는 운동을 삼가고, 혈압이 안정된 후에 운동을 실시토록 하며, 운동을 과다하게 하여 혈압이 상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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