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시사경제] 니치 마케팅(Niche Marketing)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시사경제] 니치 마케팅(Niche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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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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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중 외식업계의 가장 큰 화두 하나를 꼽으라면 ‘프리미엄 한식뷔페 열풍’이 꼭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신세계 등 대기업들도 한식뷔페시장에 뛰어들면서 씨푸드뷔페 이후 정체되었던 뷔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프리미엄 한식뷔페 성공요인의 하나로 원래 다양한 종류의 음식, 즉 한식·중식·일식·양식 등을 다채롭게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던 기존 마케팅방식에서 벗어나 한식을 선호하는‘틈새’소비자의 기호에 집중한‘니치 마케팅(Niche Marketing)’이 꼽히고 있다.

니치 마케팅이란 틈새를 뜻하는 영어 ‘Niche’와 시장을 뜻하는 ‘Market’이 합쳐진 용어로 ‘남이 아직 모르는 좋은 낚시터’라는 은유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즉 기존 시장의 빈틈을 공략해서 새로운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하는 경영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대량생산, 대량유통 및 대량판매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매스마케팅(Mass Marketing)’과 구별되는 것으로, 보편화된 다수의 소비자들이 아니라 특정한 소비자들을 공략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상품들은 사용하는 소비자가 오른손잡이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만들어진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왼손잡이 소비자에 집중하여 왼손잡이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가위를 생산해서 판매한다면 해당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다.

결국 니치마케팅은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기업에게는 수익원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향후에도 니치 마케팅은 경제성장 및 IT기술 발달에 따라 일반적인 소비형태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소규모의 프리미엄 소비자가 많아지는 가운데 기존 시장의 포화로 새로운 수익을 원하는 기업들이 틈새시장에 집중하면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전북지역의 기업들도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에 안주하지 말고 전북의 강점인 전통문화를 결합하여 우리의 것을 좋아하는 ‘틈새’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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