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새만금 거점 국제공항 건설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립화 등에 대해 “야당의 한계가 있지만 내 일처럼 생각하고 일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 입장을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북에 머물려 전북 민심잡기에 올인 했다. 문 의원은 특히 ‘30분 단위’로 일정을 쪼개 민심과 당심을 잡고자 분주한 발걸음을 옮겼고, 새만금 거점 국제공항 건설 등 전북 현안에 대해서도 지원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방문 첫날인 18일 문 의원은 여러 일정을 소화한 후 전주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김윤덕 의원(전주 완산갑) 등이 배석했고, 전주상의에서는 김택수 회장과 김홍식 부회장, 김정태 감사, 이선홍 감사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북은 산업 기반이 취약해 지역 주민소득이 전국평균 83% 수준에 불과하고 산업기반시설도 매우 취약한 만큼 문 의원께서 전북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둬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또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법인세 개정, 유턴기업 국세 감면 기준 개선, 새만금 거점 국제공항 건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립화 등 7건을 강력히 건의했다.
송하진 지사도 이 자리에서 “지역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국가 예산 반영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문 의원이 적극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원은 이날 “야당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일처럼 생각하고 일하겠다”면서 “전북연구개발 특구는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고문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으며, 방문 이틀째인 19일에는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갖고 이어 부도 임대아파트 분쟁 현장으로 이동해 주민과 관계자들을 만났다. 문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북현안에 대한 확실한 지원 입장을 밝혔고, “균형발전 차원에서 낙후지수 등을 고려한 국가적 차원의 차등화된 국비 투자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균형발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 관심을 끌었다.
박기홍 기자, 왕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