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전북도 첫 하반기 결산
민선 6기 전북도 첫 하반기 결산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4.12.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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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진정한 한국의 모습과 가치를 가장 잘 간직한‘한국 속의 한국’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6기 송하진 도정이 다가오는 새해에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기 위한 실행계획을 세우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

민선 6기 전북도는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 등 이른바 삼락농정(三樂農政)을 비롯해 토탈관광 시스템 구축,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 조성, 행복한 복지·환경, 새만금 생태개발 등 5대 핵심과제를 통해 전북을‘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민선 6기 송하진 도정이 5대 핵심과제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조성해 놓은 운영 추진 기반들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도정 5대 핵심과제 실행계획 마련-재원확보에 주력

전북도는 우선 지난 6개월동안 도정의 5대 핵심과제에 대한 철저한 실행계획 구축과 민선 6기 가동을 위한 재원 확보에 주력, 2015년부터는 본격적인 세부 사업 추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도는 삼락정책의 경우 농업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 추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학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트(T/F)팀을 꾸려 농민, 농업, 농촌 등 분과별 정책방향과 신규사업 등을 발굴해 종합적인 추진계획을 수립, 지난 12월 18일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토탈관광에 대해서는 “전북을 가장 한국적 문화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하며 2개지역 이상 방문(한 곳 더), 숙박 여행(하루 더), 재방문(한번 더) 등 ‘더 더 더 전북관광’을 통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4대 전략별 33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도는 탄소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해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 육성에 대한 재정적 지원 기반 마련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매출 8조 달성, 190개 기업유치와 2만6천여명의 고용창출, 6천3백명의 인력양성 등 산업별 추진 전략을 구체화 했다.

▶도+시군+정치권 정책협력 통해 국가예산 6조원대 확보

도는 특히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대거 당선된 민선 6기 체제가 들어서자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군수들과의 정책협력 강화에 공을 들인 결과 2015년 국가예산 확보도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2천360억원이 많은 6조150억원을 따냈다.

도는 또한 국가사업 공모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한 결과 지난 11월말 현재 109개 사업 3천213억원을 확보, 지역의 성장동력 재원으로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굵직한 국제행사 2건도 유치해 냈다. 직접적인 경제효과만도 12억원 등 약 45억원의 소득유발효과 등이 기대되는 2016년 제6회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를 비롯해 100개국 1천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여하는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를 2015년 전북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유치했다.

기업유치 등도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전북도는 첨단부품소재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동차?조선?항공 등 전북의 주력산업과도 맞아떨어지는 일본 도레이社를 끌어들여 새만금에 공장을 착공해 건립중에 있다.

▶세계적 해외기업-국내 중견기업 등 기업유치도 성과

도는 민선 6기 제1호 해외기업 유치에도 성공해 세계적 펫푸드(반려동물 식품)기업인 프랑스 로얄캐닌(Royal Canin)와 협약을 맺고 김제에 새 둥지를 틀게 했다.

도는 또한 국내외 장기적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대림이앤피, ㈜대승 등 중견기업 13개 업체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정부의 SOC 규모 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1조원대 대규모 사업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새만금 남북 2축도로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통과도 주도적 역할을 해냄으로써 본격적인 내부개발을 가시권에 들게 했다.

도는 경주시 등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유치해낸 국립 무형유산원은 물론 태권도원이 정식 개원함에 따라 관광자원의 외연 확대와 전북을 국제적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도는 이밖에도 우리나라 농생명산업을 주도할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국가산업단지의 본격적인 착공을 끌어내면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101개 국내외 식품기업과 연구소의 입주를 코 앞으로 다가오게 했다.

도는 전북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11개 기관이 속속 이뤄질 것에 대비해 정주여건과 대중교통 확충 등에 행정력을 모으며 농생명 연구기관 중심의 전북 농생명 허브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 인터뷰>

송하진 도지사는 민선 6기 첫 하반기 6개월을 숨가쁘게 달려오며“상대적 낙후, 압축성장에 의한 사회적 문제, 지식문명사회의 선도라는 삼중고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와 힘을 만들어 내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우리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으로 전라북도를 발전시키는 내발적 발전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던 송 지사는“향후 지역 발전을 위해 전북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 지사는“도민의 삶 속에 파고드는 도정, 정책대상자를 정확히 파악해 행정적 집행기능을 강화하는 도정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5대 핵심 과제에 담았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5대 핵심과제를 실현해 나가는 방법의 일환으로“도를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전북 정치권에 협력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며“연관 기관·단체는 물론 도민 한명 한명에 이르기까지 유기적 네트워크를 상시적으로 갖춰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전북 발전을 일궈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민들은 마을 복지관에 조차도 오지 못할 정도로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잘 안다”는 송 지사는“본격적인 민선 6기 도정이 발현되는 내년부터는 그 어느 지방정부보다도 도민들과 함께 숨쉬면서 깨어있고 살아있는 도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송 지사의 이같은 의지 표현은 보통 선출직 단체장들이 실적과 성과에 얽매여 겉만 부각시키는 이미지 행정에서 탈피해 탄탄한 내실행정 위주의 도정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송 지사는“민선 6기 출범하면서 도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에 대해서 전문가 자문은 물론 시군,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10개분야 123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수립, 확정된 만큼 도민들의 철저한 평가를 바탕으로 꼼꼼히 실행해 나가겠다”는 도정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서울로 발품을 팔아온 송하진 도지사는“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과정에서 정부의 신규 사업 억제 방침에도 200건, 3천15억원 신규 재원을 확보했다”며“시작연도는 작은 예산이지만 계속사업비를 투입하게 되면 총 2조 380억원 규모의 연차적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전북발전의 성장 발판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 지사는“재정력이 열악한 우리도의 경우 국가예산 확보는 지역발전의 속도와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어느 때 보다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단 한푼의 낭비도 없이 도민들의 삶에 고스란히 반영되도록 하겠다”며“내년에도 지역실정에 맞는 의미있는 신규사업 발굴과 도의 성장동력이 되고 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핵심사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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