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모두 60개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군에 따르면 지역정책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도 모든 군민에게 고루 돌아가 여성의 성장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고자 여성친화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본격적으로 추진에 들어간 이 계획에는 출산장려금 지원과 신생아지원사업, 아이낳기 좋은 순창환경 조성사업 등 여성의 원활한 사회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군은 작은영화관 및 군립도서관 등 문화시설에 여성친화공간을 따로 설치했다. 또 셋째 아이 출산 때 300만원의 축하금도 지원한다. 매달 5만원의 양육비를 3년 동안 지급하고 여성취업상담센터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제도를 본격 시행하게 된다.
또 양성 평등 추진 예산제도 운영 내실화와 자치법규 성평등 조항 정비, 양성평등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걷기 편한 보도블록정비사업과 야근 없는 가정의 날 지정, 모성보호 일직보호 근무제 등 작지만 여성의 관점에서 볼 때 꼭 필요한 사업들이 다수 포함돼 어느 계획보다 실질적 계획이라는 평이 나온다.
황숙주 군수는 "순창의 주요 발전 방향은 친환경농업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맞춰져 있지만 여성친화도시 또한 민선 6기 최대 주요사업"이라며 "이번 계획은 여성의 시각에서 진짜 필요한 사업으로 이뤄진 만큼 여성, 특히 젊은 여성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