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스마트한 공부를 하게 하자
아이에게 스마트한 공부를 하게 하자
  • 박기훈
  • 승인 2014.12.1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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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못하는 아이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인 요인과 환경(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천적 요인으로는 지능, 체력, 성격, 성향 등을 들 수 있겠고, 환경적 요인은 부모님, 가족, 친구, 주거여건, 학교, 등등 일일이 나열하지 못할 정도로 많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모님이다.

 그러므로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진로를 결정할 때는 아이의 적성과 능력을 냉철하게 판단해야만 한다. 선천적인 요인 때문에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라면 기술과 같은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찾아줘야 하고,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원인이 환경적인 요인이라면 부모가 유해요소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유해요소를 제거하여 본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학부모들은 본질적인 원인규명과 문제해결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해답을 얻으려고 노력하다가 성과가 없으면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마시고 안 마시고는 말에게 달려있다’며 아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본인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스스로 위로한다.

 그러나 필자는 공부를 목마른 말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상황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은 아이가 유아기 시절에 열이 펄펄 나서 병원 응급실에 달려가서 열을 내리고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부모는 아픈 아이에게 어떻게든 약을 먹이려 하고 아이는 빽빽 울면서 약을 안 먹겠다고 온몸으로 필사적인 저항을 한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자신은 약을 먹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약을 먹고 안 먹고는 제 맘이지 하면서 포기하는 부모가 있을까? 그런 부모는 대한민국에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기필코 아이에게 약을 먹인다.

 공부는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약과 같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에게 공부라는 약을 잘 먹일 수 있을까?

 환경(후천)적인 요인 때문에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경우는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크게 분류해 보면 이 세 가지 안 되기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고, 두 번째는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해서고, 세 번째는 관리를 못 해서다. 먼저 좋은 공부 방법을 과목별, 수준별로 터득해야 하고 좋은 공부습관을 갖춘 다음에는 공부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방법과 습관을 익힌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잘 관리를 하는 것이다.

  knowing-doing gap 즉,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가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방법과 습관도 의미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스마트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권하고자 한다.

 SMART의 S는 Specific 목표는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M은 Measurable 목표와 과정을 수치화하여 측정 가능하게, A는 Action Oriented 실천 가능한 계획을 행하여, R은 Realistic으로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T는 Timely 적시에 적절하게 계획을 짜서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평가할 수 없는 계획은 계획이 없는 거와 같다. 이제부터라도 자녀에게 스마트한 계획을 짜서 스마트한 공부를 시켜보자. 그래도 안 되면 전문가나 선생님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공부는 공부발전소에서….

 박기훈<공부발전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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