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溫)맵시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세요
온(溫)맵시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세요
  • .
  • 승인 2014.12.18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溫)맵시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세요

12월이 시작하자마자 벌써부터 매서운 한파에 걱정되는 겨울이다. 거센 한파는 역설적이게도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겨울철 북극의 얼음 면적이 줄어들자 북극 상공에 가둬진 찬 공기가 아래쪽으로 내려와 한반도에 영향을 끼쳐 발생된다. 올해의 경우는 작년의 한파를 몰고 갔던 해빙으로 인한 극 소용돌이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해 작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전망이 되지만, 발달하고 있는 엘리뇨로 인한 기습적인 한파와 30Cm 이상의 폭설이 내릴 수도 있다고 하니 올겨울 날씨는 ‘오리무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추운 날씨에 온(溫)맵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맵시는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자는 의미에서 한자 ‘온(溫)’과 옷 모양새를 뜻하는 순우리말 ‘맵시’를 합한 합성어다. 즉, 편안하면서도 따뜻하고, 아울러 내복으로 실내온도 조절을 통해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내의를 통한 패션까지 고려한 옷차림을 의미한다.

지난 9월 1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3년 녹색생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내복을 입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6.8%로 지난해 대비 무려 8.5%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대의 내복 착용 비율은 29.9%로 지난해 대비 8.69%나 증가했다.

이런 온맵시 실천은 겨울철 실내적정온도준수를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실외와 실내의 온도차가 너무 큰 경우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의 이상과 고혈압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실내온도는 20℃로 맞춰주는 것이 좋고, 습도는 40~60℃가 적정하다.(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 또한, 실내온도를 1℃ 높이는데 에너지는 7%가 더 소비되므로 온맵시를 통해 체온을 2~3℃를 높이고, 실내온도를 그만 큼 내린다면 약 17%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온맵시 실천은 겨울철 우리의 드레스코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내복이 비춰지지 않도록 디자인 되어 출시되고 있으며, 겨울철 두꺼운 옷차림보다 내의를 입은 상태에서 날씬한 옷차림을 갖추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더욱이, 영화에서처럼 추운 겨울에 사랑하는 연인, 가족들에게 이 추운 겨울 겉옷을 덮어줄 수 있는 비법은 바로 내복 입기의 옷맵시 실천이다.

정부에서 제시하는 적정 난방온도 20℃는 1983년 12월 한국 동력자원연구소의 연구결과이다. 당시 유가 파동으로 인한 상황으로 단기간에 쉽게 석유수입량의 수치를 낮추는 하나의 방편으로 실내온도를 규제했지만, 현재에는 모든 선진국들이 우리와 비슷한 실내온도를 설정해놓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는 앞으로도 에너지문제로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온맵시를 통한 적정난방온도 실천은 우리의 건강과 에너지절약을 위한 1석2조의 훌륭한 생활습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