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무리하는 송년공연 ‘풍성’
한 해 마무리하는 송년공연 ‘풍성’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4.12.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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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한 해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올 새해의 설렘이 교차하는 요즘, 도내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들이 특별한 마무리를 위한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을 펼친다.

 떠나가는 한 해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올 새해의 설렘이 교차하는 요즘, 도내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들이 특별한 마무리를 위한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을 펼친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격조높은 전통예술무대를 준비했다. 19일(오후 7시)과 20일(오후 4시) 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 이번 공연은 ‘송년공연Ⅰ- 2014 굿&굿’과 ‘송년공연Ⅱ - 2014 명인&명인’을 주제로 총2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제81호 ‘진도다시래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7-2호 ‘정읍농악’ 등 무굿과 판굿을 한자리에 펼쳐 굿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진 둘째날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창,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 정화영 명인,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김일구 명창,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 양성옥 명무 등 명인·명창·명무 간의 협업으로 보다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국립민속국악원도 27일 오후 4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전통예술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송년공연 ‘감사한 마음, 아름다운 마무리’를 개최한다. 이날 무대는 창극단, 기악단, 무용단 등 각 단별 주요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장쾌한 태평소 선율이 일품인 기악단의 ‘호적풍류’를 비롯해 지난 11월 무용단 정기공연에 초연된 판소리 춤극 ‘춘향을 따라 걷다’ 중 노년의 춘향의 모습을 그린 ‘노(老)’, 남도민요 ‘화초사거리’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창극단의 대표브랜드 창극 ‘심청’ 중 맹인잔치 참석을 위해 황성으로 모여드는 팔도맹인들의 장기자랑 무대도 선보이며, 사물놀이 ‘판굿’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송년의 아름다운 겨울밤을 수놓을 클래식공연도 펼쳐진다. 전주시립예술단은 합동공연시리즈로 3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교향곡-환희의 송가’를 연다. 이 작품은 작곡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이 걸쳐 작곡된 역작으로,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4악장에서 독일의 시인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합창이 나오는 까닭에 ‘합창’이란 부제로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 이날에는 강석희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전주시립합창단과 천안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하고,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소프라노 최혜영, 테너 하석배, 바리톤 강형규씨가 특별출연해 그 감동과 울림을 더한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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