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상] 사이클 삼양사 나아름 선수
[체육대상] 사이클 삼양사 나아름 선수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4.12.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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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클 나아름 선수

 수상자 결정 소식에 사이클 나아름(25·삼양사)은 “아시안게임 때문에 팀과 함께하는 시합을 많이 못했지만 같이 한 경기에서 종합우승과 단체종목 1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해였다”고 동료와 기쁨을 나눴다.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빠와 함께 타기 시작한 사이클은 이제는 세계를 넘보게 됐다. 놀이 삼아 방과후 타던 사이클을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탔다. 전국체전 4㎞단체추발에서 전북선수단에 첫 금을 안긴 데 이어 도로독주 26㎞와, 90㎞를 달리는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꿰차며 3관왕에 올랐다. 도내 체전 3관왕은 나아름이 유일하다. 나아름은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28㎞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신고했다. 단체추발 은메달과 옴니엄 동메달도 목에 건 한국 사이클 기둥이다.

 그는 올 한해를 돌아볼 때, 아시안게임 출전과 입상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훈련에 지쳐 힘들어 할 때 늘 힘이 돼준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특히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했던 단체우승과 함께 이뤄 낸 종합우승의 감격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올 5차례 출전한 전국대회 모두 단체우승 또는 종합우승했다. 그는 전국체전 당시 “4㎞ 단체추발 우승은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라 4명이 고생해 딴 것이기 때문에 가장 값진 메달이다”고 말했었다.

 삼양사는 감독과 코치, 선수가 모두 여성이란 점에서 팀의 강점을 찾는다. 지도자와 선수간 막힘이 없이 똘똘 뭉칠 수 있었던 것도 소통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

 장거리가 주특기인 나아름의 다음 목표는 세계무대에 향해 있다. 단기적으로는 내년에 국제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에서 차곡차곡 포인트를 적립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그 이듬해 내 꿈이 현실로 다가올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과 입상이 가장 큰 목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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