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탄소섬유 수요창출 본격화
전북도, 탄소섬유 수요창출 본격화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4.1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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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가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 산업의 쌀로 지칭한 탄소섬유 상용화를 위한 수요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래 핵심 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탄소 섬유의 부족한 수요 창출을 위해 효성 주도로 4개 분야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도내 21개 기관의 MOU 체결을 기반으로 미래 탄소섬유 시장 선점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탄소 섬유의 부족한 수요 창출에 주력하면서 시장 조성에 관련된 실용적인 연구 개발에 무게 중심을 두게 된다.

 현재 전북은 탄소 소재와 중간재, 복합재 성형 및 가공, 완제품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확보한 상태며 세계 5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 전주공장에서 T700급 2천톤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2020년까지 연간 1만4천톤 생산능력 확대)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중간재와 복합재 전문 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 CFK밸리를 능가하는 글로벌 탄소강국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탄소섬유 제조 원천 기술을 확보한 효성과 공동으로 100억 규모의 탄소 전용 펀드 출자와 200억 규모의 창조펀드, 상장사다리펀드 100억원 등 총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기반으로 효성의 R&D 조직 및 생산시설 등과 연계하고 20개 유망 벤처기업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효성은 탄소 섬유 수용 창출을 위해 도내 벤처기업과 4개 분야의 시범 사업 MOU를 체결, 총 21개 기관이 참여해 시장 조기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와 효성 등이 추진할 시범 사업은 탄소 소재 CNG탱크 생산버스 공급, 해양 선박용 전선 연구개발, 한지를 이용한 인테리어 내장재 공동개발, 게임산업 육성 지원 등이다.

 국내 CNG 용기 장착 시내버스(3만6천956대)를 탄소섬유 소재 용기로 대체시 4천435톤의 소비 시장 창출이 기대되며 고품질 탄소 소재로 만든 해양 선박용 전선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해 신규 수요 창출을 물론 국제 시장 점유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탄소 섬유를 활용한 전북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 기능인 C’indu Program, C’incu Platform을 활용, 중소 벤처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조기에 상업화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며“매년 20%내외 성장하는 탄소섬유 시장에서 전북이 25%를 점유할 경우 5천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과 7천여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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