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
살기좋은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
  • 고재찬
  • 승인 2014.11.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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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건설교통국장
  살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옛날에는 양택과 음택을 구분하여 산사람이나 죽은사람 모두 명당에서 살고 묻히길 원했다. 뒤에 산이나 언덕이 있고, 앞에는 강이나 개울 등 물이 있는, 즉 배산임수 지형을 최고의 명당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면 현대는 어떠한가? 자연부락형태의 취락도 있지만 대개는 인위적으로 도시를 개발하여 사람이 살기편한 정주여건을 조성하여 살아가고 있다. 정주여건은 주변 환경, 주택, 교통, 교육, 문화예술, 편의시설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관련된 모든 것을 포함한다.

 우리 지역에 위치한 전북혁신도시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져 누구나 이사 오고 싶은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그럼 전북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은 어떠할까? 전북혁신도시는 풍수적으로 완사명월(浣紗明月), 즉 밝은 달빛 아래 비단을 펼쳐놓은 형상으로 귀인과 부자가 많이 나와 사람이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지역이라고 한다. 주변 입지여건으로 인근에 60만 인구의 전주가 위치하고 있으며, 서·북측으로 넓은 평야지대 및 김제시를 통해 새만금지역과 연계된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익산~장수~통영간 고속도로, 그리고 전주~순천간 고속도로 등으로 기존 도시들 간의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은 호남고속도로 및 지방도 713호, 716호가 십자형으로 직접 관통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전주시 서측 신개발지와 인접하고 있어 기존 전주시가지의 병원·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또한 혁신도시 내 녹지면적은 총 7.3㎢로 전체 개발면적의 74%가 녹지공간(Green Valley)으로 조성되어 전국의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친환경 녹색생태도시이고, 기지제·광석제·오공제 등 저수지가 곳곳에 위치하여 경관요소도 우수하다.

 혁신도시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 1위인 부지분양율과 전국평균 2배가 넘는 공동주택 입주율을 비롯하여 내년 3월이면 초·중·고 학교도 모두 완공된다. 또한 전국혁신도시 중 파출소(임시), 우체국, 민원센터 2개소를 갖춘 혁신도시는 전북이 유일하다. 이에 더해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 허가비율이 59%로 전국평균 34% 비해 약1.6배가 많다. 현재 슈퍼마켓(SSM) 1개소를 비롯하여 마트(슈퍼) 7개소가 입점하여 있고, 금융기관 및 개인 병·의원 등 의료시설이 6개, 그 외 음식점, 학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76개소 입점하여 영업 중이다.

  아직은 기존도시에 비하면 편의시설 이용, 문화향유 기회부족 등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이 부족하지만 타 혁신도시에 비해 정주여건이 우수한 편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에 가장 앞서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적인 정주여건보다는 이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이다. 이전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든 고향을 떠나 얼마나 어색함을 느낄까? 이전해온 사람들이 빨리 우리 지역과 동화되도록 먼저 마음으로 다가가고, 불편함을 챙겨 도와주는 미소어린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교통이 혼잡하고 높은 땅값임에도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전세계 IT기업들이 이곳에 입점하지 못해 애를 타고 있다고 한다. 전북혁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명성과 정주여건이 전국 혁신도시중 가장 좋은곳으로 평가되기를 소망해 본다.

 고재찬<전북도 건설교통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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