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4일 오후 2시 백제 무왕시기 왕궁성인 익산시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의 2014년도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600~641년) 때 조성됐으며 1989년부터 백제문화권 유적 정비사업의 하나로 연차적으로 발굴돼 왔다. 그동안 성벽, 전각 건물, 정원, 공방 터 등이 확인됐고 인장 기와, 중국제 자기, 연화문 수막새 등 중요 유물 6천600여점이 출토됐다.
2014년도에는 유적 동쪽 외곽부 6만1천㎡에 대한 시·발굴과 서쪽 복원·정비구간 4천200㎡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됐다. 동쪽 외곽부 조사에서 내부 토층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고운 흙의 뻘층과 모래성분의 사질층이 확인됐다.
1999년과 2007년 조사에서 규모가 파악된 서쪽 구간의 추가 조사에서는 서문(西門) 터를 처음 축조하고서 1차례 개보수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김미진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