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산업경제위(위원장 강병진)은 지난 14일 전북도 산하 전북테크노파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학수 의원(정읍 2)은 이날 "지난 2010년 이후 올해까지 5년 동안 157억 원을 투자해온 전략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이 일부 기업에 한해 중복지원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100개의 선도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단 한 번도 지원받지 못한 기업이 30개에 육박하는 반면 3년 동안 40건에 6억 원 가까이 집중 지원받은 업체도 있다"고 중복지원 명단을 공개해 향후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자료를 보면 A기업의 경우 무려 40회에 걸쳐 5억9천만 원을 지원받았고, B기업은 22회에 4억6천만 원을, C기업은 28회에 3억3천만 원, D기업은 15회에 2억6천만 원을 각각 지원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전시회나 박람회 참여 지원 기준도 없고, 지원 규모도 없이 선심성으로 마구 지원했다"며 "특정업체를 중심으로 특혜성 지원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떨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기홍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