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전주] 4. 스머드 스마트 그리드 프로그램
[스마트시티 전주] 4. 스머드 스마트 그리드 프로그램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4.11.13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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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스머드(SMUD) 스마트 그리드 프로그램
◇스머드(SMUD) 스마트 그리드 프로그램

미국 스머드 기업은 61만 소비자 구좌를 보유하고 있다.

한 가정, 한 회사 단위의 구좌(어카운트)다. 사람 수로 따지면 140만 명이 고객이다.

면적으로는 900제곱마일, 2331㎢이다. 이 회사는 수익 창출회사가 아니라, 비영리 회사로 캘리포니아에서 2번째로 크고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비영리 유틸리티 단체다.

보통 유틸리티는 다른 회사에서 생산한 전기를 분배만 하는데, 이 곳은 69%의 전기를 직접 생산한다. 여기서 나온 전기의 절반은 수력발전, 나머지 절반은 천연가스에서 나온다.

이 시스템은 태양열 전지를 만들어서 태양열로 생산된 전기를 전지에 충전해 놓는다. 이것을 집에 전력 사용이 피크일때 비축해놓은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 중앙통제실의 스마트 리더기
스마트 그리드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집집마다 설치되어 있는 스마트 리더다.

또 태양열 전지판을 장착하는 것, 태양열을 연동해서 전기차 충전소를 같이 만들어 놓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트 그리드를 조정해 작동하는 것을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장치를 설치한다.

집집마다 스마트 리더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해서 일명 스콥 에어리어 네트워크라고 하는 중앙장치에 데이터를 모은 뒤 중앙통제센터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

스머드는 총 51개 프로젝트에서 7개의 작은 요소로 구성된다.

7개의 요소를 살펴보면 먼저 △스마트미터 인스톨레이션(집집마다 공장마다 다는 것) △소비자 행동 연구(소비자가 전기 사용하는 시간, 월별, 일별 데이터를 받는 것) △수요 반응 시스템 △자동 분배기(예를 들어 한 지역에 전기가 많이 필요하면 다른 지역에서 가져다 쓰는 상호 자동분배 시스템) △소비자 어플리케이션 △테크날리지 인프라스트럭쳐(IT) △사이버 시큐리티(사이버 보안)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그리드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소비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로드리덕션(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것을 줄이는 것)을 시간대별로 사용량을 정확하게 알아서 전기를 배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기 사용이 가장 피크일때의 반응도 중요하다.

그리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해서 어디서 얼마를 공급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미터를 통해 시간대별로 데이터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소비자가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

스마트 리더를 설치시 데이터를 받겠다는 동의는 따로 필요없다. 미터를 설치할 때 스머드는 소비자에게 우리가 데이터를 받아서 스머드에서만 사용할 것이라고 확실히 이야기 한다.

스마트 리더를 이용한 데이터서비스는 내 구좌 안으로 로그인하면 시간마다 쓰는 전력 사용용량을 포탈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날 쓴 것과 비교할 수 있다.

미터에 연결되어 있어서 무선으로 10초 마다 전력 사용량을 소비자가 볼 수 있게 하는 무선 디스플레이 에너지 장치를 설치해서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스마트 리더를 달아서 소비자가 얼마나 전기를 사용하는지 알게 되고, 알아서 조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비용 조정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가격 신호를 보낸다. 이 때 많이 쓰고 비용이 얼마만큼인지 주의신호를 주게된다.

전력비용의 피크 시간대의 전기 비용이 한달치의 반정도 가격이다. 그것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회사 입장에서 본다면 돌아가는 미터를 사람이 직접 가서 적어야 했는데, 그런 수고나 번거로움없이 사무실에서 청구할 수 있는 정보를 바로 처리한다.

상당수의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료를 줄이기 위해서 전기를 많이 쓸 때는 직접 전기용품을 끄는 것이 아니라, 스머드가 집을 조정할 수 있도록 셋팅할 수 있다.

스머드에서 사용량에 따라 집의 에어컨, 히터 등의 전력을 차단하거나 켜면서 이것을 중앙에서 전력 소비가격에 따라 집 안 전체의 전기사용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집주인이 몇시부터 몇시까지 에어콘 작동을 꺼달라고 하면 스머드에서 해줄 수도 있다.

실제로 여름 3개월 간 12번 정도 피크로 올라가는데 오후 4-7시 사이다. 그 때 에어컨을 끌 수 있다. 스마트 미더로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실제 스마트 미터를 설치한 사용자중 일반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도 점차 늘고있다

2012년에 스머드에서 관할하는 지역의 모든 공장은 100% 설치가 완료됐다. 2010년부터 설치를 시작해 3년 정도 걸렸다.

가정 역시 갈수록 증가추세로 캘리포니아에 57만호의 집과 4만대 상업용 건물에 설치가 됐다.

또 9개의 상업용 소비자가 200개 빌딩을 가지고 있다. 200개 빌딩은 ADR(Automatic Demande Responce, 수요반응장치)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빌딩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서 빌딩의 전체 전기, 전구, 기구들의 컨트롤을 맡아서 처리한다. 스머드는 단지 빌딩 관리 시스템과 소통해서 얼마를 더 줄일 수 있는지 자문 역할만 한다.

빌딩 관리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전기를 줄이기 위해 시간에 맞춰놓으면 스머드는 맞춰진 데로 조정하는 그런 시스템이다. 가정은 모든 컨트롤을 할 수 있는데, 상업용 빌딩은 중간에 시스템이 하나 더 있다. 빌딩 관리 시스템이 건물 전체를 통제하는데 이것이 ADR이다.
 

▲ 돈 잡콥스
 <인터뷰>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매니저 돈 잡콥스

 =스머드의 스마트 그리드 관련 프로젝트 매니저일을 4년 동안 한 돈 잡콥스씨는“스마트 그리드 관련 51개 프로젝트의 어드바이저로 근무했는데 향후 관련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저는 이 회사에서 전체적인 스마트 그리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대기업을 위한 전문기술 응용 분야에 부서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금 가운데 스마트 미터 관련 부분이 있지만, 그것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설치합니다. 이를 설치함으로써 회사가 돈을 절약한 것이 인건비로 충당됩니다.

  또 가정마다 전기사용량을 읽는데 컴퓨팅라이즈가 되어 있어서 자동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하는 수고가 없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 셈이지요.

  스마트 미터 운영에 있어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무작위로 달아서 데이터를 뽑아 오는 것이 아니라, 설치를 하기 전에 충분한 이해와 사전 설명이 된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혀 부작용이나 부정적 의견은 없었습니다.

  스머드는 미터를 바꾸기 2-3년 전부터 관련 직원들 재교육 시켜서 다른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사전 조율을 합니다.

  스마트 미터 설치전에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불 끄고 다니면서 전기를 절약했는데 스마트 미터로 훨씬 쉽고 더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손쉽게 더 많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 조직이기 때문에 가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저렴하다고 하겠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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