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전설 리베라 “미이저리그 도전하라”
양키스 전설 리베라 “미이저리그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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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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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마리아노 리베라가 많은 외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베라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리베라는 이날 현장을 찾은 수백명의 팬들 앞에서 투구시연,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다.

리베라는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기회는 열려있다. 많은 선수들이 도전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소속일 때 맞붙어본 경험이 있다. 그는 매우 뛰어난 선수다. 박찬호와도 팀 동료로 뛰었다. 외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베라는 1995년 양키스에서 데뷔, 2013년까지 19년 동안 빅리그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주무기 커터를 앞세워 통산 652세이브를 올리며 월드시리즈 5회 우승, 올스타 11번 선정 등의 기록을 남겼다. 652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압박감을 이겨내고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로 "야구를 하면서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내가 가진 100% 실력을 발휘하면 결과에 관계없이 만족했다. 경기에서 질 때도 있지만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베라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600세이브 고지에 오른 트레버 호프만(601세이브)이라는 레전드도 있다.

리베라는 "호프만은 정말 대단한 투수였다. 그러나 하늘이 나에게 건강과 체력을 허락해주셔서 기록을 넘어설 수 있었다"며 "기록을 의식하면서 경기를 뛴 적은 없다. 팀 승리를 위해서만 마운드에 올랐는데 결과적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은퇴한 팀 동료 데릭 지터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터와는 더블A, 트리플A부터 함께 뛰었다. 지터는 이기기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리베라는 현역에서 은퇴한 만큼 그동안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주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인과 함께 교회도 설립 중이고 봉사활동 등도 계획하고 있다. 힘든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베라는 음향 전문기업 하만코리아의 초청으로 지난 11일 한국을 찾아 4박5일 간의 일정을 소화 중이다. 리베라는 오는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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