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장안산 억새숲 힐링 여행
장수군 장안산 억새숲 힐링 여행
  • 이재진 기자
  • 승인 2014.11.06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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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산 억새

 오색의 단풍이 은은한 빛을 발하는 가을.

 올 가을엔 자연을 벗 삼아 편안함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수군 억새숲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자.

장수군 장수읍과 계남면, 번암면을 경계로 두고 있는 장안산(해발 1,237m). 

장안산 전경

 장안산은 백두대간 산줄기에서 뻗어 내린 우리나라 8대종산 중 호남 종산이자 호남·금남 정맥의 어머니 산으로 동쪽으로 백운산, 서쪽으로 팔공산을 품으며 호남과 충청지역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임진왜란 때 논개의 혼이 서려 있는 장안산은 정상인 상봉을 비롯해 남쪽으로 중봉, 하봉이 솟아 산행에 아기자기한 변화가 있고, 정상에 서면 북으로 덕유산을 비롯해 백두대간의 큰 산줄기 와 멀리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특히 주촌마을을 지나 무령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오르다보면 등산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무령고개에서 정상을 잇는 산행거리는 왕복 4시간으로 가족이 손을 잡고 가볍게 걸을 수 있으며 날씨가 화창하다 싶으면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장수군은 장안산 생태환경 보존과 건강한 숲 조성을 위해 장안산 생태숲을 조성 중에 있으며 덕산용소와 방화동가족휴가촌을 잇는 산책로 조성에 이어 장안산 억새숲과 방화동가족휴가촌 일원의 장안산 억새숲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또한 방화동가족휴가촌과 덕산계곡, 무룡고개 일원에 선주목 등 56종을 식재해 약용식물원을 조성하고 용소산책길, 무료고개 쉼터, 자생화체험원 등을 조성했다.

 장안산 산행은 무령고개에서 정상-남서릉, 법연동을 잇는 무령고개 코스(3시간 소요)와 계남면 장안리 괴목 기점코스(3시간 30분 소요), 장수읍 덕산리 법연동 -남서릉 능선, 연주동-덕산계곡 남릉 코스(4시간 30분 소요)가 대표적인 코스다.

  이중 무령고개에서 정상- 남서릉, 법연동을 잇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으로 무령 고개에서 눈꽃을 감상하며 하산길에 접어들면 골짜기 경관이 빼어나고 고즈넉한 겨울 풍경의 덕산 계곡과 용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예전엔 장안산에 한번 올라치면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오는 길도 험하고 힘들었지만 요즘엔 88고속도로에 이어 대진고속도로와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동서남북 전국 방방곡곡에서 2~3시간이면 장수군에 다다를 수 있다.

  대진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장수 IC를 빠져 나온 후 19번 국도로 5분 가량 가면 장계우회도로를 지나 26번 국도를 만나게 된다. 26번 국도에서 함양방향으로 10분정도 지나 보이는 논개 생가지 안내판을 따라 20분 가량 가다보면 무령고개를 만난다.

  88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남장수 IC에서 19번 국도를 이용, 번암면과 장수읍, 계남면과 장계면을 거쳐 무령고개로 가는 방법이 있다.  

논개 생가

 ◈ 논개생가지(장수군 장계면 의암로 558)

  논개생가지는 논개가 어린 시절을 보낸 대곡리 주촌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1986년 대곡저수지를 만들면서 마을 전체가 수몰되자 저수지 근처에 생가만 복원해 두었다가 1996년부터 2000년에 걸쳐 조성한 현재의 위치에 새로 복원했다. 

주촌마을

  현재 이곳에는 생가뿐 아니라 논개 기념관, 단아정, 의랑루 등의 건물과 주논개비, 최경회비, 주논개 부모묘 등이 있고 민속놀이마당과 관리사, 판매점도 조성되어 있다.

  특히 논개생가마을로 알려진 주촌마을은 초가와 물레방아, 디딜방아 등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산유화, 국화네, 흙까비네, 복지관, 전통주막집 등 흙으로 만든 전통가옥의 숙박시설을 조성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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