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독립영화제 개막…눈물없이 양파써는 법?
전북독립영화제 개막…눈물없이 양파써는 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4.11.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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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전북독립영화제포스터

 (사)전북독립영화협회와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2014 전북독립영화제’가 오늘(6일) 오후 7시 전주 메가박스 3관에서 문을 연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눈물 없이 양파 써는 법? _ 매운 눈물, 매운 진심’으로, 다양한 영화를 만들어가는 지역의 영화인들이 더욱 진정성 있게 개성을 표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총 3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된 73분의 개막작이 상영된다. 올해 5기를 맞이한 2014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의 제작지원 선정작인 ‘돌 세 개’(감독 박영완)를 비롯해 손태겸 감독의 ‘여름방학’과 이옥섭 감독의 ‘4학년 보경이’가 그것. 

 영화 ‘돌 세 개’는 매일 아침 저수지에 돌 세 개를 던지고 학교에 가는 사춘기 소년의 심리를 그려낸 작품으로 일상 속의 가난과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대 소년과 소녀들의 풋풋한 삼각관계를 그린 ‘여름방학’은 고교생의 감수성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이며, 오랜 연인인 20대 커플에게 찾아온 권태기를 유쾌하고 도발적으로 그린 ‘4학년 보경이’는 김꽃비, 구교환, 백수장 등 독립영화계의 스타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편, 이날부터 닷 새 동안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온고을영화사랑방에서 펼쳐지는 ‘전북독립영화제’에서는 국내경쟁 섹션에 16편, 온고을경쟁 섹션 8편으로 총 24편의 상영작이 관객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장편 2편과 단편 4편으로 구성되는 초청 섹션에는 독립영화계에서 그만의 방식과 목소리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온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자유의 언덕’과 곧 개봉을 앞둔 오창민 감독의 ‘춘하추동 로맨스’도 만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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