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업체 직원확충 절실하다
경비업체 직원확충 절실하다
  • 김영규
  • 승인 2014.11.0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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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절도 예방차원에서 무인기계경비시스템을 설치하거나 가입하는 점포나 개인사업장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경비업체들이 진작 무인시스템이 작동되었을때 출동할 직원이 없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농촌지역은 주야로 각1명씩 면단위별로 몇개씩 묶어서 출동하기 때문에 사실상 단독으로 지역을 맡고 실정이다. 또한 대부분 출동시간이 심야시간에 발생하고 있으나 혼자 출동해 확인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물론 담당구역이 넓다보니 출동시간도 상당히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 지역만이 아니고 다른 지역 또한 마찬가지다라고 하니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  

 실제로 읍지역이나 면단위에 설치된 장소에 무인경비시스템이 작동되었다는 신고를 경비업체 상황실에서 직접 지구대나 파출소로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내용은 우리 경비업체 직원이 원거리에 있으니까 먼저 출동해달라는 것이다. 경찰관들이 먼저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고 수색하다 보면 나중에 경비회사 직원 1명이 열쇠를 가져와 경보음이 발생한 지역을 뛰어가 살펴보는 식이다.  

 경비회사는 기계시스템을 설치하고 이에 따른 일정한 액수의 가입비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고출동지역이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국민 전체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을 앞세워 출동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어떤 신고가 들어오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의무가 당연히 있는 경찰관 입장에서는 출동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경비업체가 자신들의 이익을 맞추기 위해 경비인원은 확보치 않은채 지원요청을 하면서 운영한다면, 각종 신고사건이 많은 새벽시간 그 중에서도 시간을 다투는 경찰 본연의 업무는 누가 맡아서 해야 하는가?  

 경비업체에서는 가입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인원은 반드시 확충되어야 하고, 경찰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영규 /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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