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장쑤, 오색찬란한 매력 덩어리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장쑤, 오색찬란한 매력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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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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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쑤에서 근무 혹은 생활하는 외국인들, 10만 명 초과

 장쑤성 관계부서에서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장쑤에서 유학하거나 재직 혹은 생활하는 외국인들은 이미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색채가 다른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장쑤의 모습은 어떠할까?
 

 “장쑤는 비지니스 기회가 아주 많아요. 저는 남아 있을 겁니다.”SH BOSCH AND SIEMENS HOMEAPPLIANCE GMBH

 보쉬지멘스 가전제품(중국)유한회사 이사장 겸 총재인 게르크 씨는 1996년에 장쑤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해 우시에 도착한 게르크 씨는 중국과 독일이 합자한 기업의 부총경리를 맡게 되었다. 10여 년 동안 그는 보쉬지멘스 사를 위해 중국에서 두 번이나 입지 선정을 하게 되었는데 두 번 모두 난징을 선택하였다. 1997년 보쉬지멘스 사는 난징에서 등록하고 중국 지사를 설립하였다. 2004년 보쉬지멘스 가전단지가 난징에 입주하였다. 이는 연구개발, 생산 및 물류를 모두 망라한 가전단지로서 프로젝트 심사허가로부터 생산 가동에 이르기까지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속도는 보쉬지멘스 사가 기타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2011년 보쉬지멘스 사는 난징에 중국 본사를 설립하였다. 당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세 도시를 제외하고 기타 도시에는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매우 드문 시절이었다. 현재 보쉬지멘스 사는 중국에서 7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데 그 중 5개가 장쑤에 소재하고 있다.

 “저는 보쉬지멘스인이기도 하고 장쑤 사람이기도 합니다.” 게르크 씨에 의하면 크게는 산업 경쟁력이나 정부 효율성부터 작게는 생활환경에 이르기까지 난징은 모두 아주 훌륭하다고 한다. 난징은 생활이 편리하며 풍부하고도 다양한 수입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외국인 임직원들이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찾기도 쉽다고 하다.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대체로 병원 진료가 어려운 점이 많지만 난징은 의료시설이나 기술이 모두 발달하여 역시 걱정 없다고 한다.
 

 “농촌이 완전 대도시로 탈바꿈했어요!”

 외국인들이 장쑤에 머무르는 이유는 사업뿐만 아니라 점점 현대적으로 변모해 가는 도시의 시설과 날로 편리해지는 생활환경이다. 고층빌딩, 지하철, 관광지…… 장쑤를 이야기하면서 외국인들은 이런 어휘들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장쑤국제합작공로상”을 수상한 마리·살디니는 장쑤과학기술대학에서 가르친지 9년이 되었다. “쩐장에 처음 왔을 때는 대윤발 마트에서만 수입 식품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월마트, 메트로, 테스코 등 대형 마트가 많이 생겨나서 정말 편합니다. 불과 1년 남짓한 동안에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에 무려 20채의 빌딩이 즐비하게 늘어서더군요. 학교 옆의 낡은 시멘트공장은 어느새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바뀌었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고 쩐장은 그녀가 가장 오래 머무른 곳이다. 그녀는 또 쑤저우, 창저우, 우시, 양저우, 난징 등 도시를 다니면서 수많은 사진들을 촬영해 친구들에게 전송함으로써 아름다운 장쑤의 풍경을 친구들과 공유하였다.

 한국 고등학생 김반석 군은 부모를 따라 7년 전 롄윈강에 처음 올 때만 하더라도 완전 농촌 같아서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당시 도로는 석판을 깔고 있었는데 지금은 흙길이나 석판길이 모두 아스팔트로 변모하였다. 그는 집에서 나와 30분만 걸으면 해변가의 석양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농촌이 완전 대도시로 탈바꿈했어요!” 라고 김반석은 감탄을 뿜어냈다. 그의 주변에 있는 장쑤 사람들도 많이 바뀌었다. 롄윈강의 학교 친구들은 일찍 외국에 나와 사는 그를 매우 부러워해 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년 동안은 중국 친구들도 외국에 가서 휴가를 즐기게 되었는데 어떤 친구는 1년에도 여러 번 출국한다고 한다. “외국 여행이 아주 보편화된 것 같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품위도 있으며 생활의 품질을 추구하는 우시 사람들은 마치 프랑스인들 같습니다!” 나이 30세인 인도 출신 진나 씨는 이렇게 “새로운 동향인” 우시 사람들을 평가하였다. 우시에서 생활한지 10년 되는 그는 요리사로서 요식업 경영을 하고 있다. 처음 우시에 왔을 때만 하더라도 외국계 레스토랑에 드나드는 시민들이 매우 적었다. 그러나 요즘은 외국계 레스토랑이나 바에 다니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선택 기준도 과거에 가격을 중시하던 데로부터 요즘은 분위기나 서비스, 맛 등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
 

 “난징은 저의 중국 고향입니다.”

 에콰도르 출신 황밍메이 씨가 5년 전 난징에 방금 도착하였을 때 주변에는 외국인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국인들이 아주 많이 늘어났고, 외국인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도 많아졌다. 난징 사람들은 매우 우호적이어서 길을 물으면 아주 열정적으로 가르쳐 준다고 한다. 어떤 이는 핸드폰으로 검색까지 해가면서 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감탄해 마지 않았다. “난징 사람들은 외국 문화에 대해 매우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청년들은 영어를 아주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으며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매우 좋아합니다.” 난징은 개방적이면서도 열정적이어서 황밍메이 씨는 아주 강렬한 소속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투자경영, 문화교류, 유학 등을 막론하고 장쑤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장쑤는 오색찬란한 매력 덩어리와 다름없었다. 개방적인 장쑤는 향후에도 더욱 많은 외국인들을 흡인하여 공동으로 발전하고 함께 더불어 아름다워질 것이다.

 (장훼이칭·張會淸/ 주슈샤·朱秀霞/ 쉬?잉·徐冠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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