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무원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
전북 공무원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4.10.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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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비위 공무원 전국 넘버 3

 전북 지자체 공무원들 가운데 각종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은 수가 전국‘넘버 3’를 기록하면서 공직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인 청렴도 역시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지자체 공무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여전히 공직자 윤리강령에 어긋나는 각종 비위와의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는 말인데 보다 엄격한 복무 감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30일 안전행정부가 최근 게재한 전국 지자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17개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북은 10점 만점 중 6.81점으로 충청남도에 이어 전국 16위를 기록했다.

 도내 지자체 공무원들의 청렴도 수준이 꼴찌에서 두번째라는 불명예스러운 통계 수치다.

 이처럼 도내 지자체 공무원들의 청렴도 순위가 전국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방공무원 1천명당 비위 행위로 인해 징계를 받은 경우가 전북의 경우 11명으로 나타나 전남(13.36명)과 제주(12.58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3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북 지방공무원 1만5천814명 가운데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경우가 174명에 달했다.

 이같은 전북 지역 공무원들의 비위 징계 비율은 서울(3.48명)의 3배 이상, 부산(5.43명)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도내 시군별 공무원들의 청렴도 지수는 완주군이 10점 만점 중 7.69점을 기록해 가장 좋았고 김제시(7.63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청렴도가 가장 낮은 시군은 임실군(7.01점)으로 나타났으며 부안군(7.08점)이 그 다음으로 청렴도 지수가 낮았다.

 해마다 도내 지자체들은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의무 유지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 지자체 공무원들의 청렴도 순위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은 각종 이권이 있는 청탁이 그만큼 많고 이를 떨쳐내지 못하는 일부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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