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재배면적↑ 무 재배면적↓
가을배추 재배면적↑ 무 재배면적↓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4.10.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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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북지역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무 재배면적은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호남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728ha로 지난해(1,420ha)보다 308ha(21.7%) 증가했다. 도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국 재배면적(1만5,233ha)의 11.3%를 차지한다.

배추재배 면적인 증가한 원인은 2013년 출하기 대체작물(고추, 가을무) 가격하락과 올해 양파 가격 하락에 따른 가을배추 전환, 가을배추 정식기 기상여건 양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절임배추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가을배추 주산지 시·군의 재배면적 증가도 한몫했다.

실제 고창군의 경우 지난해 257ha에서 올해 505ha로 무려 96.5%나 크게 늘었고, 부안군도 지난해 143ha에서 올해 218ha로 5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하기까지 특별한 기상 악화가 없고, 최근 작황 호조까지 감안하면 수확량이 크게 늘어 배추가격 급락이 우려된다.

가을배추 1kg당 가격은 2012년 819원에서 2013년 554원으로 뚝 떨어졌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크게 줄었다. 올해 도내 가을무 재배면적 1,231ha로 지난해보다 828ha(4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무 재배면적은 전국 재배면적(5,498ha)의 22.4% 차지한다.

지난해 가을무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수확기 가격하락과 올해 무(월동, 봄) 가격 약세에 따른 타 작물(가을배추, 들깨 등)로 전환 등이 재배면적 감소를 이끌었다.

또 수확기 가격하락으로 가을무 주산지인 김제(-60.8%) 고창(-42.2%) 등에서 재배면적이 감소한 영향도 컸다.

전국적으로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증가(138ha/0.9%)한 반면, 가을무 재배면적(2,034㏊/-27.0%)은 크게 줄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었던 데다, 일반배추에 비해 가격이 안정적인 절임배추 수요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반해 지난해 가을 무 생산량이 증가한 데 따른 가격 약세가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재배면적이 줄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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