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요금 500원 ‘으뜸택시’ 운행
완주군, 요금 500원 ‘으뜸택시’ 운행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4.10.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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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다니지 않는 주민들은 요금이 500원인 택시를 이용하세요”

완주군이 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골지역 주민을 위해 500원만 내면 읍내까지 데려다 주는 마을 택시를 운행한다.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7개 읍·면 21개 마을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인 ‘으뜸택시’를 운영한다.

‘으뜸택시’가 운행되는 지역은 시내버스 승강장과 거리가 500미터 이상 떨어진 산간·오지·벽지마을과 대중교통이 운행돠지 않은 마을 등이다.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은 지역 마을 주민은 그동안 버스가 다니지 않아 버스 정류장까지 1㎞가량을 걸어나와야 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병원이나 은행 등을 자주 이용하는 노인들은 콜택시를 이용해 읍내까지 나오는 바람에 왕복 교통비만 1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했다.

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되는‘으뜸택시’는 21개 마을에 영업용 택시 1대씩이 배정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된다.

운행시간은 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오전 혹은 오후)에 마을에서 시장이나 보건소, 병원, 면사무소 등이 있는 읍·면 소재지까지 주민들을 실어나른다.

‘으뜸택시’이용 요금은 1인당 500원이다.

이에 따라 ‘으뜸택시’를 이용하는 주민이 택시기본 요금(3천500원) 거리를 이용할 경우 주민은 500원만 지불하고 나머지 3천원은 군에서 택시기사에 지원한다.

또 승객이 4명일 경우 1인당 500원씩 총 2천원을 택시요금으로 지금하고 기본요금과 차액인 1천500원을 군에서 지원한다.

‘으뜸택시’ 운행지역은 삼례읍 정연·백두·신평·어두마을, 봉동읍 봉림·명탄·산정마을, 고산면 관덕·소농·화전·송학마을, 비봉면 문장·금곡·부수마을, 화산면 수실·돈의·상와·가양·변대마을, 경천면 죽림마을, 운주면 가척마을 등이다.

완주군은 올해 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고 내년에는 국비와 군비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을 ‘으뜸택시’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으뜸택시’에 지급되는 택시요금은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택시회사로부터 이용 승객의 명단과 사인이 들어간 영수증을 받은 뒤 지급된다.

박성일 군수는 “으뜸 택시 운행으로 노인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의 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며 “마을택시 운행을 통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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