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호항공고에 따르면 관세 9급에 김유은, 세무 9급 김현성, 행정 9급 변소희, 우정(계리) 9급 유채린 학생이 각각 합격했다.
이 학생들은 학원 한 번 다닌 적 없이 학교 수업 중심으로 꾸준히 공부를 해 오면서 1학년 때부터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왔다.
유채린 양의 아버지 유홍수 씨는 “작년에도 4명의 학생이 공무원에 합격하여 자랑스러운 한편 자식을 가진 학부형으로서 부러웠었다”며 “올해도 대거 합격하여 기분이 좋은데 그 속에 내 딸아이가 있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호항공고 졸업생이자 동문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유씨는 “우리 아이는 학교 수업에만 의지해 왔는데도 합격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학교가 지식만을 가르치지 않고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를 비롯하여 교내 프리젠테이션 대회나 UCC 대회 등 인성 지도와 실무 능력도 함께 길러주고 있어 공무원의 자질과 소양을 기르고 쌓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모교에 대한 자랑을 감추지 못했다.
강호항공고는 이 외에도 한국전력 2명, 인천국제공항공사 2명을 비롯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 금융권 3명 등 각종 국영기업체와 대기업에 20명이 넘는 합격자를 배출했고, 곽재민 외 78명의 학생들이 공군 유급지원병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한편, 강호항공고는 군에서 실시한 전국 10대 군특성화고등학교 경영 실적 및 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하는 등 명문학교로서 그 위상을 뽐내기도 하였다.
한성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