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학생, 신개념 초콜릿 개발
김민주 학생, 신개념 초콜릿 개발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4.10.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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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의 열정이 듬뿍 녹아든 신개념 초콜릿을 개발해 창업에 성공한 대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의 로컬푸드’를 초콜릿에 가미한 제품을 개발해 이제 막 사업화를 시작한 전북대학교 김민주 학생(바이오식품공학과 4년)이다. 

 김민주 학생은 지난 10월 1일자로 9가지 곡물을 가공한 수제초콜릿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인 ‘초코마마’를 창업,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업의 대표와 연구원, 영업사원 등의 역할 모두를 김민주 학생이 혼자 도맡은 1인 기업.

 김민주 학생은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물렀던 저의 생각들이 창업을 통해 사업화될 수 있었던 것은 전북대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장 컸다”며 “이 지역의 로컬푸드와 접목된 다양한 아이디어 수제 초콜릿을 개발해 창업을 꿈꾸는 전북대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신분으로 처음 도전하는 사업의 아이템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정답 초콜릿이다. 몸에 좋은 마를 비롯한 호두, 쌀, 비타민, 율무, 보리, 소나무가루 등을 첨가한 웰빙 초콜릿에다 세상에 하나뿐인 몰드 행운의 열쇠 모양도 직접 고안해 디자인해 특허출원까지 해 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수능시험을 겨냥해 현재 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다.

 전통문화고등학교 조리과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바이오식품공학과에 입학하면서 줄곳 식품 관련 창업에 관심을 가져왔던 김민주 학생에게 초콜릿은 꼭 이뤄내고 싶은 사업의 아이템이었다. 

 전북대 2학년 영국 UCLAN에서의 교환학생 시절, 유럽에서는 연간 1인당 7Kg의 초콜릿을 섭취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그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요소들이 결합된 ‘신토불이 초콜릿’을 개발해 보기로 했다. 특히 영국에서 다양한 초콜릿 매장과 고급스런 포장박스,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수제 초콜릿 등을 접하며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초콜릿 시장을 겨냥해 사업구상을 키워갔다. 

 특히 올해 전북대 창업교육센터가 유망한 학생 창업자를 선발해 지원하는 학생창업기업에 선발돼 대학으로부터 아이템 개발 비용으로 1천만 원의 창업 사업화비를 지원받았고, 2차 사업비로 포장 디자인 등을 위한 500만원의 추가 지원금도 받으며 창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민주 학생이 창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은 크게 두 가지다. 지역 특산물과 초콜릿을 접목해 한류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초콜릿을 만들어 사업을 키워나가는 것과 함께 수익금 기부 등의 다양한 봉사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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