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통사고 사망자…전국 7번째
전북, 교통사고 사망자…전국 7번째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4.10.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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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이 10년째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가 지난해 3.5명으로 전남(4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자동차 교통사고는 모두 220만 건으로 5만 8358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 3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6천261명, 전남 4천827명, 충남 4천815명 순이었다.

이중 도내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천800명에 달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361명, 367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역시 360명이 사망해 전국에서 일곱 번째 수준이다.

2004년 395명 이후 꾸준하게 교통사고로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별 교통사고 사망 위험도를 나타내는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에서는 전북지역이 지난해 전남 4명에 이은 3.5명으로 충남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충북 3.3명, 경북 3.2명, 강원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이 기록한 3.5명은 전국 평균 2.2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며 1.1명을 기록한 서울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지난해 20명으로 전남(26.1명)과 경북(20.2명)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충남 (19.5명), 제주 (19.1명), 충북 (18.3명), 강원 (1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도내를 포함한 전국에서 자동차 교통사고 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한 해 평균 22만 건의 자동차 교통사고가 발생, 5천8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2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의원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며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및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도로안전시설 확충, 사고다발구간 시설개선, 안전운전 캠페인 전개 등 저감대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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