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남원·순창지역위원장 선출 초미의 관심
새정치연합 남원·순창지역위원장 선출 초미의 관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4.10.22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선출을 놓고 현실론과 원칙론이 충돌하고 있다.

 전북지역 11개 국회의원 지역위원회 중 유일하게 복수 후보가 나선 남원·순창지역도 덩달아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 강동원 의원과 3선의 이강래 전 의원이 남원·순창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정치적 생존을 위한 대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대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역위원장을 두고 펼치는 전·현직의원 간 경쟁은 남원·순창 총선 구도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실론은 현역 국회의원 기득권을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이 되면서 현역의 경선 참여는 결과적으로 시·도의원 중심의 지역위원회 분열 가능성을 부작용으로 제시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대표성을 가진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지 못할 때 중앙과 지역이 따로 노는 '따로국밥'의 기형적 정치지형을 낳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현역이 있는 지역위원회 중 90%가 현역만 나 홀로 지역위원장을 신청한 것도 현실론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은 그러나 새정치연합의 당헌·당규와 문희상 비대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의 지역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의견을 들어 '현역의원에게 모두 지역위원장을 줘야 한다'라는 현실론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정치연합 당규 14호 조직강화특별위원회규정 제15조에서는 '지역위원장 후보는 3명 이하로 선정하며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라고 규정했다.

 단수로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면 당대표와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토록 해 경선 없는 단수 결정을 까다롭게 했다.

 중앙당의 정치적 판단이 없는 한 현재 남원·순창에 지역위원장에 공모한 강동원 의원이나 이강래 전 의원의 정치 이력이나 삶의 정체성, 도덕성 등을 감안하면 부적격자로 경선에 배제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치권은 특히 복수지역을 경선 없이 현역을 전원 지역위원장으로 선출할 경우 탈락후보를 비롯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의 모 인사는 현역의원 자동 지역위원장 선출과 관련,"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위원회에 대해서는 지역위원장 공모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히고 이해를 구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전남은 11개 지역위원회에 현역을 포함해 18명이 공모했으며 광주광역시는 8개 지역위원회에 14명이 신청했다.

 특히 당 지도부 입장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전남 순천시·곡성군을 제외하고 호남의 29개 전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지 않고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것도 부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역위원장 선출은 당규 8호 제4조(지역위원장 선출방법)에 따라 지역대의원과 권리당원으로 선출하게 되었지만 현재 대의원 구성이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권리당원 전원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하고 단수 후보지역은 찬·반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전형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