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옛 한전사택부지 내 주택건립 주민 반발
군산 옛 한전사택부지 내 주택건립 주민 반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4.10.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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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구암동 옛 한전사택부지 내 ‘도시형 생활주택(연립주택)’ 건립 추진을 놓고 인근 주민들이 지역 사정과 동떨어진 사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A씨는 구암동 358-9번지 일원 부지 3천142㎡에 25평형 규모의 지상 4층 2개 동과 지상 5층 1개 동 등 총 29세대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허가와 관련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관계 부서와 협의를 벌이는 등 이행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건축 허가가 나가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들은 “연립주택이 들어서면 주변 경관은 물론 성역화 사업을 하는 구암 3.1동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역화 사업 완료 후 많은 외지인들의 방문이 예상되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해 방문객들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립주택마저 완공되면 입주자들이 주로 사용하게 될 통행로(도로)와 마을의 고령자들이 사용할 도로 폭이 좁아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연안도로로 연결되는 도로개설 등 신규 도로개설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건축허가를 내주는 것은 주민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것과 같다”며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허가를 막을 수 없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현명한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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