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먹시감 식초 맛의 방주 등재
정읍시, 먹시감 식초 맛의 방주 등재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4.10.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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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 먹시감 식초가 멸종 위기에 놓인 종자·음식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정읍시 먹시감 식초는 특히 이번에 2천 번째로 등재돼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며 등재의 의미를 더했다.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이 인증하는 맛의 방주는 대량생산·세계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종자와 음식을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현재 80여 개국 2천여 가지 토종 종자와 음식이 올라 있다.

맛의 방주에 등재된 슬로푸드 자원은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한 해당 품목의 홍보와 지속적인 유지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에 등재된 정읍시 먹시감 식초는 우리나라 토종감인 먹시감을 이용해 만든 식초이다.

먹시감 식초가 맛의 방주에 등재하게 된 데는 국제슬로푸드코리아 한국본부 이사 및 정읍힐링푸드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희슬로푸드정읍시지부장(사단법인 수향 자연식생활문화원장)씨의 역할이 컸다.

김씨는 "오랫동안 정읍을 지켜온 토종감인 먹시감이 대봉시나 단감 등 개량감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토종 먹거리를 지키고 재배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줌은 물론 우리나라 우수한 전통먹거리인 감식초를 널리 알리고 싶어 등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에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된 한국 토종 종자와 음식은 △남양주먹골황실배 △제주꿩엿 △제주강술 △제주쉰다리 △제주재래감 △제주댕유지 △제주재래돼지 △예산삭힌김치 △예산집장 △파주현인닭 △울릉홍감자 △울릉옥수수엿청주 △울릉손꽁치 △감홍로 △정읍 먹시감식초 △논산을문이 △어육장 △토하 등 18종이다.이와 함께 △동아 △김해장군차 △담양토종배추 △울릉국화 △이천 게걸무 △흰수마자 △백조어 △제주쑤기미 △명태 △가로림만곤쟁이 △돼지감자 △마이산청실배 △어간장 등 13개 품목은 등재 심의중 이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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