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재배 비료사용이 온실가스 주범
채소재배 비료사용이 온실가스 주범
  • 이보원 기자
  • 승인 2014.10.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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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재배에 사용되는 비료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농가 표준 소득 자료를 바탕으로 전과정평가법을 이용해 노지와 시설재배지의 무와 배추, 부추의 탄소성적을 산정했다.

채소의 탄소성적은 농작물 재배에 들어간 농자재 제작 중 발생한 온실가스량, 이후 농경지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량, 농자재 폐기 시 발생한 온실가스량을 더한 뒤 농작물 생산량으로 나눠 구한다.

생산단계별 탄소 발생 비율을 보면, 농자재 제조 단계에서 62.7%, 채소 생산 단계에서 36.6%, 농자재 폐기 단계에서 3.5%가 발생한다.

온실가스 발생량이 많은 농자재는 비료로, 이중 부산물 비료 제조 단계에서 35.7%, 복합비료 제조 단계 12.9%, 단일비료 제조 1.3%, 질소비료 투입에 따른 아산화질소 발생 단계에서 29.2%로 나타났다.

즉, 노지와 시설재배지 채소의 온실가스발생량 중 79.1%가 비료 사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1kg의 채소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노지 봄무가 0.19kg, 시설재배지 무 0.13kg, 노지 봄배추 0.22kg, 시설재배지 배추 0.19kg, 노지 부추 0.66kg, 시설재배지 부추 1.04kg 등이었다.

이번 표준소득자료에 나타난 채소의 질소 사용량은 농촌진흥청 추천량과 비교했을 때, 노지 무는 1.6배, 시설배추는 2.48배 많았다.

농가가 비료사용처방서만 활용해도 비료 사용량을 줄여 경영비 절감은 물론, 염류 집적 방지, 저탄소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의 흙토람(http://soil.rda.go.kr) 비료사용처방서는 농경지의 양분 함량을 기준으로 농작물의 양분 요구량을 기준으로 필요한 비료량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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